친이계 '함께 내일로', 18일 의원총회 소집 요구
상태바
친이계 '함께 내일로', 18일 의원총회 소집 요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09.05.13 14:1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기 전당대회 등 쇄신안 논의 활성화해야... "조기 전대 무력화 시도?" 친박계 겨냥

▲ 지난해 7월 국회 귀빈식당에서 진행된 한나라당 내 친이계 의원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창립총회 모습.
한나라당 내 친이명박계 의원모임 '함께 내일로'(공동대표 최병국, 심재철 의원)가 당 쇄신과 관련해 독자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다.

이들은 1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진정한 쇄신과 화합을 위해서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상황 인식을 재확인했다.

특히 조기 전당대회를 비롯한 당 쇄신 방안의 원내 논의 활성화를 위해 오는 18일께 의원총회 소집을 지도부에 강력 요구하기로 했다.

모임을 주도하고 있는 심재철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 촉구 의미와 관련해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책임론의 차원이 아니라, 당의 진정한 '쇄신과 통합'을 위해 당 지도부가 스스로 희생하는 결단을 보여줄 것을 요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대통령과 당 지도부가 정치적 여력과 정국 주도력의 힘이 있을 때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당내 여론을 압박해 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빠른 전당대회를 통해 당내 의견그룹의 요구 지점을 확인하고, 공정한 당내 경쟁을 통해 당을 새롭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데도 뜻을 같이했다.

최근 다시 불거지고 있는 이른바 '친이-친박' 사이의 계파 갈등과 관련해서도 "당의 비정상적 구조와 정치공세를 혁파하고, 정상적인 경쟁구도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특히 "의원총회를 통한 원내 논의와 쇄신특위의 '조기 전당대회 논의'를 통해 조기 전당대회를 적극 양성화시켜야 한다"면서 "'조기 전대론'의 무력화 시도는 당의 진정한 통합과 쇄신에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박근혜계를 정면 겨냥했다.

이 모임은 또 원희룡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당 쇄신특위가 주도적으로 안팎의 여론을 수렴해 신속하게 쇄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심 의원은 "당 쇄신이 무기력하게 진행된다면, 야당과 좌파진영의 '오만한 정권' 공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지도부와 계파의 이해 관계에 따라 좌고우면하게 되면 쇄신의 본질에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며 쇄신특위와 지도부를 향해 전면 쇄신을 촉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심재철 공동대표를 비롯해 이애주, 안효대, 강성천, 권택기, 김재경, 조문환, 김소남 의원 등이 참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코뿔소 2009-05-13 17:46:16
좀 잘해.
친이계라고 눈치만 보지 말고 할말은 하는 국회의원이 좀 돼
80년 서울의 봄 생각 안나나.
그때 그 기상 다 어디다 감췄나. 차라리 계보를 독립적으로 하나 만드는게 낫지
친이계가 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