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영남루 국보승격 총력전... 올해 안에 심의 마무리
상태바
밀양시, 영남루 국보승격 총력전... 올해 안에 심의 마무리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09.15 17: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일호 시장 "영남루 소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겠다"... 영남루 랜드마크화 153억원 투입
▲ 밀양시가 영남루 국보승격 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15일 "영남루 소재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하겠다"며 영남루 랜드마크화 사업에 153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뜻을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밀양시는 밀양 영남루를 국보로 승격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박일호 밀양시장은 지난 13일 밀양 문화원장, 밀양 연극촌장, 표충사 주지 등 관계자와 함께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면담하고 협조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15일 "앞으로 영남루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원지형 복원과 영남
루 랜드마크화 사업에 15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역발전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밀양시는 2013년도에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자료 조사와 학술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노력을 해 오고 있다. 그러나 2014년 11월 영남루 국보 승격 심의 결과 부결됐다.

이후 2016년 11월에 재신청을 해 12월 경상남도 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에 심의 결과 가결돼 문화재청에 국보 승격 지정 신청을 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지난 6월에는 이호열(부산대 교수), 이상해(성균관대 명예 교수), 류성룡(고려대 교수), 곽동해(한서대교수), 안계복(대구 가톨릭대 교수), 정출헌(부산대 교수) 등 관계 전문 교수들을 초빙해 영남루 국보 승격을 위한 문화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그 결과 밀양 영남루는 관영누각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탁월하고 6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현존하는 대표적 관아 소속 누각이며 문인들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는 등 인문학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문헌자료가 풍부하고 건축 연혁, 건축 형식의 변천사를 체계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며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의 변화와 율동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얻었다.

지난 8월에는 문화재청 관계 전문가 3명으로 현지 조사를 마치고 현재 보고서 작성 중에 있으며 올해 안에 심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박일호 시장은 지난 7월 26일 밀양 영남루에서 직접 관계 전문가들과 밀양 영남루 국보 승격 관련 자문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보 승격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사료에 따르면 밀양 영남루는 13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누각으로서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일컬어 왔다.

신라 경덕왕(742~765년) 때 신라시대의 이름난 사찰 중의 하나였던 영남사(嶺南寺)의 부속 누각으로 창건됐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묶음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