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3%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국회인준 찬성"... 반대 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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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3.3%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 국회인준 찬성"... 반대 28.7%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9.18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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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60대 이상·보수층 제외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찬성 우세... 야3당 지지층, 반대 우세
▲ 국민 53.3%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에 대한 국회 인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수 후보 국회 인준 여부(%).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의 국회 인준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회 인준을 정치권에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김명수 후보자를 대법원장으로 인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3%는 '사법부의 안정과 개혁을 위해 인준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은 28.7%에 그쳤다. '잘 모름'은 18.0%.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인준 찬성 82.6%, 인준 반대 2.7%)과 민주당 지지층(79.6%, 4.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80% 전후로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4.2%, 82.3%)에서는 반대 응답이 80%대 초반으로 압도적 다수를 이뤘다.

바른정당 지지층(28.4%, 54.7%)과 국민의당 지지층(40.1%, 50.5%)에서도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0.6%, 11.8%)에서는 인준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고 중도층(58.7%, 27.8%)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었다.

반면 보수층(27.3%, 57.1%)에서는 반대 응답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4.9%, 12.1%)와 서울(62.2%, 21.3%)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60%를 넘었고 경기·인천(57.0%, 27.2%), 대전·충청·세종(51.5%, 25.4%), 부산·경남·울산(45.7%, 37.9%)에서도 찬성 응답이 반대의 2배를 넘거나 다수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구·경북(31.4%, 42.7%)에서는 인준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72.5%, 14.3%)와 30대(68.6%, 20.0%)에서 인준 찬성 응답이 70% 전후로 크게 우세했고 20대(49.7%, 14.3%)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36.0%)이 많은 가운데
찬성 응답이 반대의 3.5배에 이르렀다. 50대(49.3%, 38.4%)에서도 인준 찬성 응답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32.5%, 48.9%)에서는 인준 반대 응답이 우세한 걸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5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5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3.4%(1만495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5명이 응답 완료)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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