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가입률 2.49%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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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가입률 2.49%에 불과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9.1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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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0.37%로 가입률 가장 낮아... 송기헌 의원, 수요에 맞는 보험상품 개발해야
▲ 18일 민주당 송기헌 국회의원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가입률이 2.49%에 불과한 걸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전국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가입률이 2.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송기헌 의원(원주을)은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8월 28일 기준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에 가입한 점포수는 5314개로 전체 21만3704개의 2.49%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은 보험료 부담으로 민간 화재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의 생업안전망 구축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471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를 계기로 도입됐다.

화재공제는 민간보험 대비 납입 금액이 싸고 가입자는 화재 사고로 건물, 시설, 재고자산 등 손실이 발생했을 때 최대 6000만원까지 보상 받을 수 있다.

세종시는 545개 점포 중 2개만 화재공제 사업에 가입해 가입률 0.37%로 전국에서 가입률이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 경북 1만6582개 점포 중 70개만 가입(0.42%), 충북 7156개 점포 중 39개 가입(0.54%), 부산 3만93개 점포 중 172개 가입(0.57%), 대전 3413개 점포 중 26개 가입(0.76%)순이었다.

한편 지금까지 전통시장 화재공제사업 홍보를 위해 4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BI 및 캐릭터 개발, 오프라인 홍보 등에 2억6400만원, 지면광고 5000만원, 라디오 광고 6500만원, 홍보책자 제작 4000만원이 들어갔다.

송기헌 의원은 "경제적 부담으로 개별 화재보험에 가입이 어려운 소상인들을 위해 지원된 사업 실적이 저조해 문제가 있다"며 "재물보상뿐만이 아닌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홍보로 더 많은 상인들의 가입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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