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땡깡' 발언 유감...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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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땡깡' 발언 유감...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에 청신호?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7.09.18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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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상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 표한다"...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 인준 야당 협조 요청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8일 당 공식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인준 부결 사태와 관련해 야당을 향한 자신의 거친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인준을 위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회 인준 부결 사태와 관련해 야당을 향한 자신의 거친 발언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추 대표는 18일 신익희 선생 생가가 있는 경기도 광주 서하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저의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대의 과제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잘 알기에 유감을 표함에 있어서 머뭇거리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 동의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된다. 이런 사태는 여든 야든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이며 무엇보다 주권자인 국민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요청했다.

추 대표는 "대법원장 공백은 헌법재판소장 공백과 더불어 3권 분립을 골간으로 하는 헌정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오늘이라도 대법원장 인사청문 보고서는 지체 없이 채택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본회의에서 처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의 이러한 유감 표명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에 숨통이 틔일 지 주목된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김이수 헌재소장 국회 인준이 부결되자 야당, 특히 국민의당을 향해 "땡깡을 놓았다" "골목대장도 하지 않을 짓을 했다" 등의 감정섞인 격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국민의당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저급한 단어와 독설로 국민의당을 모욕했다며 두 사람의 사과가 전제되지 않으면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오고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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