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파괴' MB·채용비리 최흥집, 국정감사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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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파괴' MB·채용비리 최흥집, 국정감사 증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09.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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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의원, 국감 증인신청 명단 공개... 진상 밝히고 책임 물어야
▲ 재임 시절 야당과 국민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조원의 국민 혈세를 쏟아부으며 4대강사업을 강행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될 걸로 보인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4대강 파괴' 이명박 전 대통령(MB)과 공공기관 채용비리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이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려나올 지 주목된다.

이정미 정의당 국회의원은 19일 "2017년 정기 국정감사(환경부, 고용노동부)에서 이 전 대통령, SK케미칼의 김철 사장, 석포제련소 이강인 사장, 강원랜드 최흥집 전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등을 주요 증인으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환경부 국정감사 증인 신청 명단 맨 위에 이름이 올랐다,

단군 이래 최대의 환경적폐라 할 수 있는 4대강사업을 강행한 진상과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이정미 의원의 설명이다.

이 전 대통령은 성공한 사업이라 주장하고 있지만 4대강은 '보'로 인해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생기고 이로 인해 생태계 파괴와 수돗물 안전 위협,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

4대강 자전거 도로와 수변공원의 황폐화, 준설 모래로 인한 관리 비용 발생, 먼지 등 재앙 수준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는 부실하게 이뤄진 반면 현대건설 등 건설 참여 업체들은 담합으로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

생태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걸친 적폐라는 게 대체적인 지적이다.

이정미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먕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해 그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주요 증인신청 명단에는 최흥집 강원랜드 전 사장이 첫 번째로 올랐다.

최 전 사장은 재직 시 부정청탁을 받은 한편 강원랜드 신규 채용자 가운데 95%(518명 중 493명)가 청탁대로 채용됐음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이러한 부정 채용 행태는 공공기관 채용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무너뜨린 대표적 불법 범죄행위로 꼽힌다.

최근 청년실업률 9.4%, 청년층 체감실업률 22.5%를 보이는 최악의 청년실업 시대에 명백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는 게 이정미 의원의 주장.

이 의원은 국감을 통해 당시 조직적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와 기관 내 채용 비리가 가능했던 이유를 밝히고 검찰의 재수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밖에 SK케미칼 김철 사장과 석포제련소 이강인 사장(이상 환경부 국감),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와 방준혁 넷마블 의장, 신현우 한화테크원 대표이사(이상 고용노동부 국감) 등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 예정이다.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는 한가위 연휴가 끝난 뒤 오는 10월 12일부터 20일 동안 이뤄진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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