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4주째 ↘... 북핵·대북 인도지원 논란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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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지지율 4주째 ↘... 북핵·대북 인도지원 논란 여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09.2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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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 '안보무능' 대정부 공세 강화 자유한국당은 하락
▲ 북핵 여파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총회 참석 차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협의회가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북 미사일과 대북 인도 지원 논란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2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65.7%를 기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4주 연속 떨어진 것이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증가한 29.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5%.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북 인도 지원 논란이 확산됐던 지난 18일 64.5%로 하락했다가 'MB정부 국정원 블랙리스트'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19일에는 65.2%로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세계시민상 수상과 유엔총회 참석 방미 행보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0일에도 66.9%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60대 이상(긍정 46.1%, 부정 44.3%), 충청권,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오른 반면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박빙의 격차로 앞선 TK(긍정 46.1%, 부정47.1%)와 호남, 서울, 40대와 30대,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는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대구·경북(TK)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연령·이념 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북핵 여파 속에서도 민주당이 49.8%의 지지율로 지난 4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0.5%포인트)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9.8%로 지난 4주 동안의 내림세가 멈추고 소폭(0.5%포인트) 반등했다.

반면 '자중지란·안보무능' 대정부 공세를 펴고 김명수 대법원장 국회인준 저지 입장을 밝혔던 자유한국당은 17.0%(▼1.4%p)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했다.

민주당은 TK와 호남(62.3%→54.4%), 서울, 30대와 4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경기·인천, PK, 60대 이상과 20대, 5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60대 이상(민 29.7%, 한 27.7%)에서 다시 한국당을 해당 연령층의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서울, 20대와 30대, 진보층에서 오른 반면 TK와 PK, 충청권, 60대 이상(35.7%→27.7%)과 50대,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에서 내렸다.

바른정당은 '남경필 경기도지사 아들 악재'에도 TK와 호남, 60대 이상과 50대 등 주로 한국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하며 1.3%포인트 오른 6.3%로 지난 3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걸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가 '우왕좌왕 안보, 좌충우돌 경제' 발언 등으로 대정부 공세를 이어갔던 국민의당은 0.2%포인트 6.0%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충청권과 서울, 3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오른 반면 호남(13.0%→11.7%)과 50대에서는 소폭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의 핵무장 주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 완전파괴' 유엔 연설에 비판의 강도를 높였던 정의당은 서울과 호남, 20대와 50대,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1%포인트 내린 4.7%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 정당이 0.7%포인트 오른 2.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2%포인트 감소한 13.4%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 18~20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26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4%(3만44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6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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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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