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낡은 이념대결 넘어 '민생정당' '문제해결정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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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낡은 이념대결 넘어 '민생정당' '문제해결정당' 강조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09.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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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민생 속으로 들어가 국민 삶을 개선할 것"... 미 금리인상 신호에 선제적 대응 주문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5일 "국민의당은 당 전체가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당'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낡은 양극단의 이념대결을 넘어 국민의 일상의 삶을 개선하는 '문제해결 정당'의 길로 가겠다는 것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민생정당' '문제해결 정당'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안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당 전체가 국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정당'의 길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낡은 양극단의 이념대결을 넘어 국민의 일상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새로운 '문제해결 정당'의 길이라는 것이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취임 이후 지난 6일부터 '국민 속으로, 다시 뛰는 국민의당' 이름으로 전국을 돌며 민생과 민심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공허하게 논쟁하는 정당이 아니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방점을 두는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께서 기댈 언덕이 되고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실행 가능한 해법을 찾는 강한 '민생정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얼마 전 미 연준이 9년 만에 보유자산을 축소하고 양적완화를 종결하는 수순으로 들어간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안 대표는 지난 2013년 미 연준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자 신흥국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한국도 외국인 자금 이탈의 피해를 겪었던 점을 상기시켰다. 당시 연준 의장 말 한 마디에 몇 달 사이 국내채권 투자자금이 8조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금융위기 이후 펼쳐졌던 미국의 경제정책이 근본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은 큰 영향 없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금융당국의 낙관적 전망이 불안해 보인다"며 "냉정한 상황인식과 선제적 대책을 세워야만 할 때다. 그래야 시장도 안정과 신뢰를 보낼 것"이라고 제언했다.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법도 주문했다.

안철수 대표는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세계 2위라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문제를 회피하거나 우회해서는 안 된다. 얽힌 난제, 함께 풀어나가고 해결해야 한다. 가계부채 연착륙시키고 재정의 안정성과 책임성의 원칙을 강화하고 시장에 실질적인 대책을 완비했다는 신뢰의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이것저것 약속하는 '산타클로스 정부'가 아니라 철저하게 지켜주는 '수호자 정부'"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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