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에 빠짝 접근... 민주당도 5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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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에 빠짝 접근... 민주당도 50% 회복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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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시정연설·국정원 특활비 청와대 상납 소재 여론에 반영... 악재 겹친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은 하락
▲ 한중 해빙 분위기와 국회 시정연설 등 호재가 넘쳐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오르며 70%에 바짝 다가섰다. 민주당도 50% 지지율을 다시 회복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졌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중 해빙 분위기와 국회 시정연설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상승하며 70%에 바짝 다가섰다.

집권여당인 민주당도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의혹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르며 지지율이 오르며 50%대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친박 출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 보도가 확산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최근 실시해 2일 발표한 11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 오른 69.4%를 기록했다. 9월 1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70%선에 바짝 다가서며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포인트 내린 25.4%로 조사됐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5.2%.

이번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 등록 변동폭이 다소 컸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격 논란이 이어졌던 지난 10월 30일에는 66.6%를 기록했고 한중 관계 회복과 국정원 특활비 청와대 상납 의혹 보도가 확산됐던 31일에는 69.6%)로 오른 데 이어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던 11월 1일에는 71.7%까지 치솟았다.

주간으로는 부산·경남·울산(PK)과 대구·경북(TK), 수도권, 60대 이상과 50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했다. 이에 따라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다.

이와 같은 상승세는 사드 배치 이후 경색됐던 한중 관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국회시정연설이 여론의 주목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중 관계 회복 조짐,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등 각종 호재가 잇따른 민주당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1.9%포인트 반등한 50.9%를 기록하며지난 2주 동안의 완만한 내림세가 멈추고 다시 50%대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PK, TK, 호남, 50대와 60대 이상, 40대,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친박 출당'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악재까지 겹치면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한국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포인트 내린 17.5%로 지난주의 오름세가 꺾였다.

한국당은 PK와 수도권, 60대 이상과 20대, 30대, 50대, 보수층과 중도층,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0.7%포인트 오른 6.6%를 기록하며 다시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충청권과 PK, 20대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소폭 상승했다.

정의당은 1.0%포인트 오른 5.7%로 4주째 만에 5%대를 회복했다. 정의당은 충청권과 TK, PK, 서울, 20대와 30대, 60대 이상,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통합파와 자강파, 통합전대파 등으로 갈려 분당 위기에 직면한 바른정당은 0.3%포인트 내린 4.4%로 4월 2주차(3.8%)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로 떨어졌다. 바른정당은TK와 경기·인천, 30대와 40대, 5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내렸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포인트 하락한 2.3%,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0%포인트 증가한 12.6%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0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만 19세 이상 국민 1522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를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5.2%(2만910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22명이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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