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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정치보복 감정풀이' MB에 "적폐의 원조" 직격
범죄에 대한 응징 필요성 더욱 분명해져... 안철수 "MB,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 비판
2017년 11월 13일 (월) 13:30:52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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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지난 12일 출국에 앞서 인천공하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해 '정치 보복' '감정 풀이' 등의 표현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KBS 뉴스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에 대해 '정치 보복' '감정 풀이' 등으로 공개 비판했다.

이 전 대통령 일요일인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나간 6개월 적폐 청산을 보면서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정원 및 군사이버사령부의 불법 댓글 부대 운영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도 "외교안보적 위기 상황에서 군이나 정보기관 조직이 불공정하게 다뤄지는 것은 안보를 더 위태롭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은 경제 성장에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은 MB를 '적폐의 원조' '적폐의 본산'으로 규정하고 소환 조사를 촉구했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정부여당을 비판하며 MB를 두둔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이나 군 정보기관을 사조직이나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MB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전임 정권의 불법 선거개입으로 출범한 박근혜 정권의 취약성이 바로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의 온상이었다면 이를 조장하고 주도했던 이명박 정권은 말 그대로 적폐의 원조"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 작업에 대한 불만을 표하기에 앞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 "군이나 군 정보기관을 사조직이나 권력의 하수인, 흥신소 취급한 장본인이 할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MB를 '적폐의 원조'에 빗대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추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혐의가 드러나자 다급한 나머지 정치보복 프레임을 걸어보지만 범죄에 대한 응징과 처벌의 필요성은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수사당국은 성역 없는 수사로 정의를 원하는 국민요구에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MB에 대한 비판도 강렬했다. MB를 '적폐의 본산' '적폐의 뿌리'로 규정해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당 공식회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적반하장'에 빗대 비판했다.

안 대표는 "(MB는) 상식과 품격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 현직 대통령도 법을 위반하면 처벌받는 세상이다. 전직 대통령도 철저한 수사와 엄정한 처벌에 예외일 수 없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철저하고 강도높은 수사를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을 '적폐의 뿌리'로 규정한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뻔뻔함이 갈수록 가관"이라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에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근간이 무너져 내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대한민국을 총체적 적폐로 병들게 한 장본인이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석고대죄하고 국민들께 통렬하게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말
했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하되 정치보복이라는 빌미를 주지 않도록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에 철저를 기할 것을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를 강렬하게 비판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동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에 청와대 정부여당의 행태를 보니 마치 조선시대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는 그런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 나라의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이 나라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국민적 여망은 뒤로하고 완장부대가 나서서 망나니 칼춤을 연상시키는 그런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날 발언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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