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실업률 3.2%...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1.7%로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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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실업률 3.2%...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1.7%로 역대 최고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7.11.15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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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사정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취업준비 68만명, 구직단념자 48만명, 쉬었음 169만명
▲ 10월 실업률이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다소 떨어졌으나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생이 69만명에 육박했고 구직단념자가 48만명을 넘었다. (자료=통계청)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10월 실업률이 3.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
고 전월에 견줘서도 0.2%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1.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준비생이 70만명에 육박했고 구직단념자는 48만명을 넘었으며 '쉬었음' 인구가 1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층 실업률(15~29세)은 8.6%로 넉달 연속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0.6%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21.7%로 여전히 20%를 훌쩍 넘었다. 각종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체감경기는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10월 실업자 수는 8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실업자 수 92만3000명보다 2만7000명(-2.9%) 감소했다. 전월 93만5000명에서 3만9000명 줄어든 수치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 자료를 보면 실업자는 25~29세(1만6000명, 7.8%), 60세 이상(1만1000명, 12.4%)에서 증가했으나 30대(-1만9000명, -10.0%), 40대(-1만4000명, -10.2%), 20~24세(-8000명, -5.6%) 등에서 감소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1년 전보다 0.1% 감소, 실업률은 0.1%포인트 상승한 걸로 나타났
다.

실업률은 25~29세(0.4%p), 60세 이상(0.1%p) 상승했으나 30대(-0.4%p), 40대(-0.2%p), 50대(-0.1%p) 등에서 내렸다.

10월 취업자는 268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만9000명(1.0%) 증가했다. 고용률도 61.3%(청년층 고용률은 42.2%)로 지난해 10월에 견줘 0.2%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와 고용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조금 떨어졌다.

우리나라 고용지표들은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고용지표는 전년동월대비 지표의 변
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이처럼 계절적 요인을 제거하고 순수한 경기적 요인 만으로 작성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3.6%로 전월대비 0.2%포인트 낮아졋다.

실업자는 고졸에서 4만5000명(-11.0%) 감소했으나 대졸 이상에서 1만7000명(3.9%) 증가해 전반적인 고용 환경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졸 이하 실업자도 2000명(1.7%) 늘어났다.

10월 15세 이상 인구는 4382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5000명(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 2775만1000명, 취업자 2685만5000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은 63.3%, 고용
률은 61.3%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20대(-0.8%p)와 15~19세(-0.3%p)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상승했다.

고용률은 30대(1.1%p), 40대(0.3%p), 50대(0.7%p), 60세 이상(0.3%p)에서는 상승해고 15~29세(-0.2%p)에서는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93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0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 또한 0.2%포인트 떨어졌다.

직업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자(13만6000명, 3.9%) △사무종사(9만8000명, 2.1%) △전문가및관련종사자(7만1000명, 1.3%) 등에서 증가했으나 △판매종사자(-3만3000명, -1.1%)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2만8000명, -0.9%)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2만7000명, -1.1%) 등은 감소했다.

또한 임금근로자는 1994만5000명으로 25만8000명(1.3%) 늘었다. 그 중 상용근로자가 35
만6000명(2.7%), 일용근로자가 1만7000명(1.1%) 각각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가운데 상용근로자 비중은 49.9%로 전년동월대비 0.8%포인트 상승한 걸로 집계됐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7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1시간 줄었다.

비임금근로자는 691만명으로 2만1000명(0.3%) 증가했으며 그 중 자영업자는 4만3000명(0.8%)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2000명(-1.8%) 줄었다.

10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3000명(0.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육아(-12만3000명, -9.1%), 재학·수강 등(-5만9000명, -1.4%), 가사(-4만7000명, -0.8%)에서 감소했으나 쉬었음(22만8000명, 15.5%), 연로(7만7000명, 3.5%) 등에서는 증가했다.

'취업을 위한 학원·기관 수강 등 취업준비'는 6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명(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169만3000명으로 모든 연령계층에서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48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4000명 증가해 여전히 불황 여파를 반영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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