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23일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당신은 내가 만나본 정치인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분이었다"고 추억했다.
진 교수는 이날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근조] 노무현 대통령의 추억' 제목의 글을 올려 과거 인연을 소개한 뒤 이렇게 말하고 "참으려고 하는데 자꾸만 눈물이 흐른다"고 노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이어 "전과 14범도 멀쩡히 대통령하고, 쿠데타로 헌정 파괴하고 수 천억원 검은 돈 챙긴 이들을, 기념공원까지 세워주며 기려주는 이 뻔뻔한 나라에서, 목숨을 버리는 이들은 낯이 덜 두꺼운 사람들인 것 같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역대 독재정권을 겨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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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현실에서는 노 전 대통령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현실이었던게 안타깝다.
진중권 교수 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오늘 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