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글 올려.... 정봉주 전 의원 복권 촉구한 민주당 의원 비꼬아 비판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여야 국회의원 125명이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복권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탄원한 데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고 비판했다.
안민석·박영선·홍영표·정동영·유성엽·노회찬 등 여야 국회의원 6명은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7년 대선을 전후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해 정치적 박해를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의 복권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에게 드리는 탄원서에서 "올해 성탄절에 정봉주 전 의원을 반드시 복권시켜 정치적 자유를 돌려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탄원서에는 여야 국회의원 125명(민주당 97명, 국민의당 22명, 정의당 6명)이 서명했다.
이를 두고 류여해 최고위원은 "어안이 벙벙하다"고 꼬집었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포항지진과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론이 혼란스러운데 민주당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이시점에서 정봉주 전 의원 복권을 촉구하였다니 어안이 벙벙하다"고 적었다.
류 최고위원은 "차라리 돈모아 복권 듬뿍 사주시고 혹시나 당첨되면 당첨금을 포항 재건에 쓰겠다고 하는 게 국민들께 박수받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