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사람 지나가네"... 경호원 눈 돌리게 한 뒤 몸 던져
노 전 대통령은 23일 아침 함께 봉하마을 뒷산 부엉이 바위에 올랐던 경호원에게 "담배 있냐"고 물었고, "없습니다, 구해 올까요"라고 경호원이 말하자, 체념한 듯 "됐다.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경찰 관계자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을 동행했던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의 보고에 이런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경호원에게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말하며 경호원의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게 한 뒤 순식간에 30여 미터 바위산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굴곡많았던 6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어온 길 ☜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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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모금 피우면서 온갖 생각이 교차햇을텐데
가족들 자신의 정치적 동지들을 생각하면서 결심을 바꿀 수도 있지 않았겠나 싶다.
그렇게 생각하니 더 비통하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