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광채이데아그룹,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내년 봄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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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광채이데아그룹, 150조원 보물선 돈스코이호 내년 봄 인양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1.2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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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설명회 열어... "서둘러 돈스코이호를 인양해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
▲ 지난 17일 서울 로얄스퀘어호텔 컨벤션홀에서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설명회를 연 건설·해운업체인 신일광채이데아그룹은 22일 내년 봄 본격적인 선체 인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신일광채이데아그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신일광채이데아그룹은 150조원의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내년 봄 인양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신일광채이데아그룹 유병기 회장은 "인양 준비와 계획까지 모두 끝난 만큼 서둘러 돈스코이호 인양을 완료해 세계를 놀라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일광채이데아그룹은 2018년 2월 돈스코이호 인양 작업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울릉도 앞바다 300~400미터 심해에 선체가 가라 앉아 있으며 선체 훼손이 없어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며 선체 인양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선체의 위치까지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좌표까지 가지고 있어 선체 인양에 시간이 걸릴 이유가 없다"고 했다.

신일광채이데아그룹은 내년 상반기 잔해 및 선체 인양을 시작해 6개월 안에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영국 소버린 금화 5500상자 200톤을 싣고 러일전쟁에 참전해 1905년 5월 29일 오전 6시 46분 일본 함대의 포위를 뚫고 블라디브스토크로 향하다 울릉도 앞바다 70㎞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돈스코이호는 배와 최신 군함의 설계도, 군자금을 일본 해군에 넘겨줄 수 없다는 판단 아래 774명의 승조원을 해변으로 피신시킨 뒤 킹스턴 밸브를 열고 스스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돈스코이호의 존재와 금화, 금괴, 보물에 대해서는 일본과 러시아의 해전 기록, 역사 문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울릉군수 심흥택의 보고를 보도한 1905년 8월 10일자 황성신문과 울릉공보가 근거가 되고 있다.

돈스코이호 레베데프 함장으로부터 금화와 보석이 가득 담긴 동주전자를 선물받은 독도의용수비대장의 조부 홍재현옹 등 울릉도 주민들의 증언을 기록한 울릉군지도 남아 있다고.

또한 미국 뉴욕타임스도 1932년 11월 28일자 '침몰한 배의 금을 사냥하는 일본'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신일광채이데아그룹은 지난 17일 서울 로얄스퀘어호텔 컨벤션홀에서 보물선 '돈스코이호' 인양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150조원 보물선의 전설 돈스코이호 인양 현황 및 계획, 세계를 놀라게 만들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영국 E.S.S그룹 인양 책임자와 국내 침몰 선박 인양 전문가 진교중씨로부터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사업설명회는 돈스코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진행 상황을 대외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보물선 인양에 대한 세간의 우려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일광채이데아그룹은 앞으로도 돈스코이호 인양과 관련해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모두 공개하고 인양에 성공해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영화, 다큐멘터리, 웹툰, 뮤지컬, 소설,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진으로 피해를 입고 침체된 포항시와 울릉도에 활기를 불어넣고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인들이 찾는 항일전쟁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김용숙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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