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홍준표, 집으로 가져간 특활비 구치소에서 쓰게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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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홍준표, 집으로 가져간 특활비 구치소에서 쓰게 될 수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7.11.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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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노동당이 특수활동비 유용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집으로 가져간 특수활동비를 구치소에서 쓰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당은 22일 대변인 논평을 내어 홍준표 대표의 특수활동비 해명 논란을 거론하며 홍 대
표의 결단을 압박했다.

신석준 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홍 대표가) 며칠 전 '토끼 제 방귀에 놀라듯' 굳이 묻지도 않은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을 구구절절 해명했다. 원혜영 의원이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일갈하자 '기억의 착오'라며 물러섰다"며 "뜻밖이다. 전혀 홍준표답지 않다"고 꼬집었다.

신 대변인은 "2년 전에는 '원내대표는 국회대책비가 나옵니다. 내 활동비 중에서 남은 돈은 내 집에 생활비로 줄 수 있습니다'라고 호기롭게 말하지 않았던가"라며 "(이제와서) 홍 대표가 해명을 하면 할수록 의혹은 커지고 늪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이 써봤으니 특수활동비가 국가기관의 불법행위, 부정부패를 국민 세금으로 뒷받침하고 조장하는 것임을 홍준표 대표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특수활동비를 완전히 폐지하자고 문재인 정부에 먼저 제안하는 것이 어떠한가"라고 결단을 촉구했다.

신 대변인은 "시간이 늦어질수록 그동안 애써 집으로 가져간 특수활동비를 구치소에서 쓰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친박 청산으로는 성에 차지 않아 직접 구치소에 들어가 '박근혜 청산'을 하고 싶다면 굳이 말릴 생각은 없다"고 비꼬아 말했다.

한편 홍준표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을 방문하고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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