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망치는 '해피아'... 직무태만 무더기 봐주기" 김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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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망치는 '해피아'... 직무태만 무더기 봐주기" 김철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12.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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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의원 "수산자원 조성사업, 문제투성이... 해양수산부 특별감사 실시해야"  
▲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해피아가 기관장으로 있는 FIRA가 정식으로 강력한 징계처분을 내려야할 중대 직무소홀, 직무태만 직원들을 무더기로 봐주기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 데일리중앙

해피아(해양수산부 고위공무원 퇴직자들을 일컫는 별칭) 출신 인사가 기관장을 차지하고 있는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인 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훈)의 소속직원들 중 직무태만 사례에 무더기 솜방망이 처분을 하는 등의 의혹이 일어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 상록을)은 1일 수산자원관리공단(이하 FIRA)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직원이 정원기준 120명, 현원기준으로는 110명에 불과한데 2013년 이후 금년 7월말까지 4년 7개월간 바다숲 조성사업 효과 미흡, 시범바다목장 시설물 관리소홀 등 사실상 직무소홀 내지 직무태만을 저지른 210명의 직원들에 대해 정식 징계처분이 아닌 눈감아 주기 식으로 무더기로 주의·경고를 내렸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어 "같은 기간에 수산자원 조성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소속직원 4명이 업무방해방조와 입찰방해방조,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법적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직무소홀, 직무태만 직원들에 대해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등 방만경영이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달했다.

해수부 출신 퇴직공무원들을 지칭하는 '해피아' 세력이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을 망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는 "통계수치로 보면 사실상 전체 직원 보다 2배 가량 많은 수치가 직무태만자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원 기준으로 110명에 불과한 공공기관에서 중대한 직무태만 직원들에게 단순히 주의·경고로 봐주기 식 처분을 한 직원이 210명에 달하는 것"이라 전했다.

그는 이어 "주의·경고 직원들의 사유를 보면 얼마나 제 식구 감싸기 식 처분을 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라 알렸다.

또한 "해피아가 기관장으로 있는 FIRA가 정식으로 강력한 징계처분을 내려야할 중대 직무소홀, 직무태만 직원들을 무더기로 봐주기 처분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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