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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 근본적 사고 원인과 대책은?
2017년 12월 04일 (월) 12:49:02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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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변창립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집중 분석했다.(사진=mbc 라디오 프로그램 '변창립의 시선집중')
ⓒ 데일리중앙

앞서 인천 바다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 여러 명이 숨지고 실종된 사고가 일어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3일 오전 6시경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낚싯배가 급유선과 충돌해서 전복돼 낚싯배에 타고 있던 승선원 22명 가운데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돼 수색이 진행 중이다.

4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변창립의 시선집중'에서 이 사고로 큰 인명 피해가 있었던 근본적인 원인을 집중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는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가 출연했다.

진행자는 "생존한 탑승객 서모 씨의 증언에 따르면낚싯배 뒤쪽과 급유선 앞쪽 오른면이 사선방향으로 부딪쳤다 라고 했는데 뒤에서 결국 사선으로 덮친 건지를 물었다.

공길영 교수는 "이제 아침 6시 정도니까 시정이 조금 흐릴 때고 비가 조금 왔다"며 "양대 속력은 10노트 시속으로 치면 18km정도 상태에서 유류 운반선의 선수와 낚시어선의 좌현 선미 쪽이 부딪친 상황"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고 당시 충격이 커서 낚시 어선은 사고 직후 우측으로 전복된 상태"라며 "사고 충격으로 낚싯배 안에 탔던 낚시하시는 분들은 거의 정신을 잃었을 것 같고 또 물속에 있었기 때문에 익사 내지는 저체온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공 교수는 "선내 밖으로 튀어나온 분들은 가까이 지나는 명진호 등에 의해 가지고 구조됨으로써 생명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진행자는 "낚싯배가 튕겨져 나갔습니까? 아니면 아예 급유선이 그걸 깔고 누르고 지나간 거냐"고 물었다.

공길영는 "지금 그 낚시어선의 선미 쪽에 남아 있는 충격 당시 파공 상태로 보면 받쳐서 튕겨져 나와서 우현으로 바로 뒤집혀진 그런 사고인 것 같다"고 전했다.

진행자는 "인천해양경찰서는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을 체포했는데 급유선 쪽에 과실이 있다고 보시냐"고 물었다.

공 교수는 "선박사고는 아마 대부분 상호과실일 가능성이 높다"며 "양쪽 배 다 선박의 존재는 확인했을 거고 현 상태로 가면 충돌위험이 없겠지라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높고 또 현재 낚싯배 선장이 엔진 쪽의 이상으로 조타실을 비웠다는 그런 설도 있어서 조사는 좀 더 진행돼봐야 하겠습니다만 제가 볼 때는 그 상호과실에 의해서 인적과실에 의한 충돌사고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조정불능까지는 안 가도 어떤 좀 이상이 있어서 전방을 주시하거나 또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양쪽 다 상호 협조된 동작을 취해야 되는데 양쪽 다 그런 부분에서는 과실을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또한 "이번에는 지난 세월호 이후에 많은 훈련과 교훈을 통해서 30분 정도에 현장에 해경이 충돌한 것은 적절하게 잘 대처가 됐던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배안에 갇혀서 수중에 있는 분을 구조하기 위해선 수중 수색 잠수부들이 투입되는데 이 잠수부들은 1시간 넘게 헬기나 이런 걸 통해서 현장에 접근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은 30분 만에 도착한 고속단정에 잠수요원들이 있고 이렇다면 더 빨리 구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진 않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 해경이 수중 수색요원들을 현장에 빨리 투입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개선하고 더 많은 훈련을 통해서 현장에 접근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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