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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송파구청, 석촌시장 노점 철거냐? 존치냐? 강경 대치
박원순 서울시장, 특별교부금 등 노점상 지원 약속... 송파구, 전면철거에서 일부존치로 입장 변화
2017년 12월 07일 (목) 16:51:08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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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 석촌시장 노점의 철거냐, 존치냐를 두고 노점상들과 송파구청이 강경 대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석촌고분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과 거리 미팅을 통해 특별교부금 등 석촌시장 노점상 지원을 약속했다. (사진=강감창 서울시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성훈 기자] 언제 철거될지 모르는 시한부 운명에 노심초사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석촌시장 노점상.

철거냐 존치냐를 놓고 첨예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시의회 자유한국당 강감창 의원(송파)은 40년 간 이어져온 석촌시장의 노점상을 송파구청이 정비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으로써 빚어진 갈등에 대해 "지금은 물리적 충돌 없이 대타협을 이뤄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의 건의로 지난 6일 송파구 석촌고분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석촌시장 상인들과의 거리 미팅을 통해 "서울시가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석촌시장 노점상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 차원의 특별교부금 등 노점상보호대책을 약속했다.

하지만 자리를 함께한 송파구 부구청장은 즉답을 회피하며 협상 결렬 시 강제철거 강행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석촌고분 거리 미팅은 박 시장의 석촌시장 방문 계획이 급작스럽게 취소됨에 따라 상인들이 석촌고분으로 박 시장을 직접 찾아와서 이뤄졌다.

박 시장의 석촌시장 방문 계획이 취소된 배경은 송파구청이 철거를 강행할 방침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감창 의원은 7일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석촌시장을 방문해 주실 것을 건의해 어렵게 성사된 방문인 만큼 박 시장이 석촌시장의 민심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다"며 "그러나 거리에서라도 노점상인 대표와 상인들에게 존치를 희망하며 서울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명쾌한 답변을 해줘 지역주민의 대표로서 박 시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김경복 노점상인 대표는 "박원순 시장이 석촌시장을 직접 찾아와 서민의 아픔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쉽다. 우리는 갈 곳이 없다. 40년 간 이어온 생계의 터전인 석촌시장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송파구의 입장은 당초 전면철거에서 일부 존치 방침으로 돌아섰다.

노점상인들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핵심쟁점은 3~4개 조항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송파구가 ▲50여 개의 점포 존치 ▲학교 담장 제외 근린공원 측 재배치 ▲재산 기준으로 선별 등을 제시했으나 상인들은 △80여 개 점포 존치 △학교 담장 포함 기존 상권을 유지한 재배치 △재산 기준 대상자 선정 반대 등으로 맞서며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강감창 의원은 "이제 양측의 입장이 상당 부분 접점을 찾은 상황"이라며 "앞으로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임하고 최상의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중재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송파구청에서 밝힌 향후 추진 일정은 이번 달 안에 노점 철거, 내년 1월 설계 및 기초공사, 2월 도로공사 시행 및 도로공사 완료 후 새 노점 설치의 순으로 계획돼 있다.

그러나 노점상들과의 합의 없이 생계의 터전을 강제 철거할 경우 격렬한 충돌이 일어나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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