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중국, 홀대? 하루아침에 100% 만족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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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중국, 홀대? 하루아침에 100% 만족하겠냐?"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7.12.15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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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민주당 송영길 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방문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을 데려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한반도 전쟁불가 원칙을 확인했지만 문재인 대통령 예우와 경호, 기자 폭행사건 등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 중인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영길 의원은 "여러 가지 긴장했는데 너무 잘되었다"며 "보도가 되었지만 사드 문제는 시 주석이 '사드'라는 표현도 안 하고 한마디만 하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 "(중국이)사드라는 표현도 안 쓰고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표현했다"며 "(중국이)배려를 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서로 간에 불편한 것들을 두고 구동존이(求同存異, 다른 점은 인정하면서 공통점을 추구)의 자세를 보였다고 생각된다" 알렸다.

그는 "3불 이야기(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 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군사동맹 비추진)가 우리 국내에서 논란이 됐지만 3불 이야기도 한마디도 안 나오지 않았냐"고 물었다.

또한 "최대 성과는 양 지도자들 핫라인을 설치하고 신뢰관계를 회복했다는 것이고. 두 분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한중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앞서 14일 불거진 중국 경호원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해 "다른 일정을 소화하느라고 거기 현장을 못 갔었는데 현장이 너무 비좁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인식의 차이가 있다"며 "공안이나 이런 경호하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그게 부당하든 어떻든 간에 현장이 통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문화가 다르다. 그걸 몸으로 제지하는 정도에서 그쳤어야지 그거를 폭행을 하고 누워 있는 걸 발길질하고 이래서는 아주 문제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이어 "강력히 항의를 해서 수사요청을 해서 조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달했다.

그는 '왕이 외교부장에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직접 항의를 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수긍했다.

그는 "중국에서 엄중히 이것을 생각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가 엄중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강경한 대응을 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쿵쉬안유 차관보급이 연초에 만나 술도 한잔 하고 대화를 나눠봤다"며 "조선족 출신으로 최고위급에 오른 뛰어난 분인데. 이번 문제, 14일 합의를 푸는 주요 일을 했기 때문에 이분을 보낸게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게 다 마음에 맞을 수는 없지 않겠냐"며 "시기도 저희가 빨리 하자고 요청했던 거고 중국은 80주년 난징대학살 기념식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했었을 거다"라 말했다.

그는 "저희가 사드로 1년 2개월이 넘게 이렇게 썰렁한 데서 하루아침에 모든 게 100% 만족할 수는 없다"며 "이 상황을 만들어낸 것 자체도 충정을 저는 이해해 줄 필요가 있고, 하나씩 바꿔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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