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저격수' 하태경에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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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저격수' 하태경에 엄중 경고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2.15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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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넘어선 망발과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용서치 않을 것"
▲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일본 도쿄 재일대한민국민단(재일민단) 중앙본부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한국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를 향해 거친 막말과 연일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에게 "도를 넘어선 망발과 도발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앞서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홍준표가 보수의 최대 적폐이고 적폐청산의 지름길은 홍준표 청산이다. 새로운 보수가 제대로 뿌리 내리려면 한 명(홍준표)만 XX면 된다"고 홍 대표에게 거침 없는 공세를 퍼부었다.

하 최고위원은 또한 '홍준표 특수활동비 특검법'을 발의했다.

이에 자유한국당이 적극 제지에 나섰다.

정호성 한국당 부대변인은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쪼그라든 당세와 불투명한 앞날에 대한 초조함 때문에 벌이는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하기에는 그 수준이 너무 낮아 참담할 지경"이라고 했다.

이어 "하 의원의 막말은 정치적 사망을 앞 둔 사람의 정신적 충격에서 오는 자기 분열증의 저질발언으로 이제 불쌍하다 못해 듣는 귀를 씻어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 의원을 '문재인 호위무사' '홍준표 저격수'로 부르며 "민주당에서 새로운 '철새 둥지'를 틀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 부대변인은 끝으로 "제1야당 대표에 대한 폭언과 망언은 대표 개인에 대한 모독과 인격살인에 그치지 않고 자유한국당 300만 당원 그리고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하 의원은 더 이상 '새로운 보수' 운운하면서 야당과 국민을 기망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경고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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