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긍정 평가 55.8% - '굴욕외교'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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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상회담, 긍정 평가 55.8% - '굴욕외교' 33.7%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7.12.18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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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제외 모든 지역, 40대 이하,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긍정 평가 우세
▲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권과 언론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우리 국민 55.8%는 긍정 평가한 반면 33.7%는 '굴욕외교'라며 부정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정치권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은 한반도 4대 원칙에 합의한 한중 정상회담을 긍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CBS 의뢰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과반인 55.8%를 기록했다.

반면 '외교결례·굴욕외교 등의 말이 나오는 만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33.7%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5%.

대구·경북(TK)을 제외 모든 지역, 40대 이하, 진보층·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우세했다.

그러나 5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외교결례·굴욕외교'라는 부정적 응답 우세한 걸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민주당·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은 '한반도 평화·안전에 도움이 된 회담'이라며 긍정적 응답이 압도적이거나 우세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6.2%, 85.2%)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80%대 중반을 넘었고 바른정당 지지층(34.9%, 45.9%) 역시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TK에서는 긍정적 응답(43.2%)과 부정적 응답(43.3%)이 초박빙의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는 지난 14일 중국 경호원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들을 집단 폭행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지난 15일 만 19세 이상 국민 510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4.6%(1만985명에게 접촉해 최종 510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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