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임을 지켜드리지 못한 저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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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임을 지켜드리지 못한 저는 죄인입니다"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05.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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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죄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인입니다.

그래서
목놓아
소리내어 울고 싶어도
울지못하는
죄인입니다.

그저
줄서서 조문하는 분들에게
물한잔 대접하고 싶어도
어찌하지 못하는
상주일뿐입니다.

마음속 눈물이
강물이 되어
바다에 이르고 있지만
소리내어
울지 못하는
머리속은
하얀 백지장이 되어 버리고
혀가 꼬이고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말하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저는 그저 죄인입니다.

조문오시는 분들에게
하염없이 죄송하고
너무너무 감사할 뿐입니다.

2009년 5월 26일 서울역에서 국회의원 백원우...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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