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작가 "박근혜 국정농단 소설? 쓸 가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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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 "박근혜 국정농단 소설? 쓸 가치가 없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1.02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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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김진명 작가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가로서의 인생관과 박근혜를 소재로 한 국정농단 소설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고백했다.(사진=박근혜 전 대통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김진명 작가가 신작 <미중전쟁>으로 돌아와 많은 독자들 사이 굳건히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많은 대중들이 김진명 작가에게 이토록 열광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2일 김진명 작가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작가로서의 인생관과 박근혜를 소재로 한 국정농단 소설에 대한 솔직한 견해를 고백했다.

그는 이날 "책이 팔리는 것을 보면 그렇지만 책의 내용이 워낙 무겁고 우리가 이제, 나라의 운명이 사실 2018년에는 풍전등화가 되는 것"이라며 "어느 쪽으로든 결정이 되게 되어 있는데 마음이 편할 리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북한 핵문제가 척 보면 북한만의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은 미국과 중국의 대결"이라며 "이 모든 것이 다 과거 중국의 힘이 약할 때는 없는 문제인데 지금 중국이 급부상을 하면서 이제 북한 핵도 또 미국으로서도 이 북한 핵을 도화선 삼아가지고 중국하고 문제를 일으켜야 되는 그럴 필요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북한 핵의 본질은 미중전쟁"이라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이제 경제만으로는 중국에게 이길 수가 없게 돼버렸다"며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미국에는 적자가 쌓이고 중국에는 달러가 쌓인다. 그런데 미국은 중국보다는 압도적인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간의 대결에서 꼭 경제만으로 싸우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쓰지 않는다, 이런 것은 없기 때문에"라며 "역사를 보면 그 정반대였다. 항상 이 경제 문제는 결국은 전쟁으로 늘 발달을 했으므로 중국하고 전쟁을 하지 않을 리는 없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교수가 미국은 전쟁을 필요로 하는 나라다라고 단언을 하고 있다"며 "미국은 수없이 많은 전쟁을 해 온 나라고 기본적인 이유는 언제나 경제였기 때문에 지금 미국은 경제가 너무나 나쁜 상태이고 중국한테 이제 100% 지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그는 "달러가 대폭락을 하게 된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세계 주요 원자재를 달러 아닌 다른 통화로 교체를 하게 되면 미국은 완전히 망한다"며 "미국이 여러 가지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거의 군사력밖에는 의지할 곳이 없지 않나 이런 판단이 드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지금 미국이 당장은 위안화가 달러화를 대체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보면 몇 번의 위기 때마다 미국이 달러를 그냥 찍어내서 살아나는 것"이라며 "미국은 군사력이 약하거나 이렇게 되면 달러를 찍어낼 수가 없다. 끊임없이 군사력을 키워야 되는 나라고 지금 경제가 사실 엉망인데도 군사력은 더 키우고 있지 않냐"고 질문했다.

그는 "(미국이)전쟁을 전혀 염두에 안 둔다면 군사력을 키우질 않는다. 북한은 굉장히 때리기 싫어하는데 자꾸 무력으로 들이대는 것은 중국을 끌어들여 무력 충돌을 일으키면 미국이 얻을 수 있는 게 굉장히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랜드 보고서에서 나온 미국과 중국의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냐. 핵무기 전쟁은 절대 되지 않는다"며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핵무기를 쓸 수 없다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이 핵무기는 처음 쓰는 나라가 모든 죄를 다 뒤집어쓰는 것"이라며 "미국을 향해서 핵무기를 쏜다 하는 것은 그 가능성이 거의 0%에 가깝다 하는 것이 세계적인 군사 전략가들의 얘기"라 평했다.

그는 "왜 미국은 여기 동북아에 대해서 끊임없이 무력을 들이대느냐 하는 그 속내를 알아야 되거든요. 그것의 기본은 경제적 문제"라며 "우리 자체가 우리를 너무 작게 볼 필요가 없다. 우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미국의 입장, 중국의 입장 다 헤아리면 얼마든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주인공으로 해서 소설 한번 써볼 이런 구상에 대한 질문에 "제가 쓸 만한 가치를 느끼지는 못하니까요. 그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가치를 못 느낀다. 지금 이제 우리나라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져 있는데 지금 생각할 것도 많고 쓸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구려 정신이 회복됐으면 좋겠다는 것이 저의 바람"이라며 "외국과의 전쟁이라든지 외국과 문제가 생기면 아주 똘똘 뭉쳐서 일치단결하는 게 고구려 정신이다. 지금 우리가 사실은 지금 우리나라의 운명이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위험한 지경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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