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양극단 대결 넘어 강력한 희망의 구심을 만들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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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양극단 대결 넘어 강력한 희망의 구심을 만들어내겠다"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03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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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총력... 북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대해선 환영하지만 일희일비 해선 안돼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운데)는 3일 새해 첫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극단의 대결을 넘어 민생과 변화를 이끌고 안보위기를 넘어 평화를 이끌어 낼 강력한 희망의 구심을 만들어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통합의 실현으로 국민의당이 더 큰 희망의 구심이 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안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꿨지만 아직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며 "양극단의 대결을 넘어 민생과 변화를 이끌고 안보위기를 넘어 평화를 이끌어 낼 강력한 희망의 구심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은 '국민 속으로 2018'을 외치며 새해를 시작했다"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희망의 더 큰 구심을 만들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018년을 다당제 정착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평창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첫 걸음을 내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희일비하거나 성급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북핵 문제가 여전히 엄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안 대표는 "더구나 북한은 평창올림픽 참가를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미국을 향해서는 '핵단추' 운운하며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너무 과도하고, 너무 성급하게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 대목에서 한반도 정세전환의 시점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공조의 강화'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게 "더욱 긴밀한 한미공조, 더 정교한 전략, 더 강력한 외교력으로 임하시라. 또한 고위급 회담 제안에 대해서 북한이 의제와 전제조건 등에서 역제안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민의당은 안보 위기 극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 2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화답으로 오는 9일 판문점에서 남북 고위급 회담을 갖자고 제안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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