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유승민은 진퇴양난, 안철수는 진퇴쌍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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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유승민은 진퇴양난, 안철수는 진퇴쌍난됐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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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의 리더십 비꼬아 비판... "유승민, 7~8석 꼬마정당의 대표나 하세요"
▲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보수야합이라며 거세게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국회의원은 10일 "유승민은 진퇴양난, 안철수는 진퇴쌍난이 됐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국민의당 박지원 국회의원은 10일 "유승민은 진퇴양난, 안철수는 진퇴쌍난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에 대해서는 "자기 집도 못 챙기면서 남의 당 일에 왜 그리 관심이 많냐"고 비꼬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정례회의에서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이 어제 복원됐다"고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박 의원은 "계속되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로 유승민 대표의 리더십과 합당이 진퇴양난"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유승민 대표의 측근인 김세연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탈당 등 잇따른 바른정당 탈당 사태를 두고 한 말이다.

또 "안철수 대표 역시 측근들의 이탈로 일부 중진의원들이 제안했던 '선 대표직 사퇴 후 전당대회'를 놓고 당 대표실에 걸린 백드롭처럼 진퇴쌍란이 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어울리지 않는 합당은 안 하는 게 상지상책"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계속되는 탈당 사태로 꼬마정당이 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리더십을 비꼬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김세연 남경필 두 분의 바른정당 탈당에 이어 계속해서 이학재, 원희룡 두 분께서도 추가 탈당, 또 다른 두 의원도 곧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남는다는 이야기가 정가에 급속도로 회자된다"며 "한때 33석에서 20석으로, 그리고 향후 7~8석이 될 수도 있는 꼬마 바른정당으로 이끈 유승민 대표의 리더십은 어떻게 평가받을까"라고 말했다.

특히 박지원·천정배·정동영 의원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유 대표의 발언을 거론하고 "자기 집도 못 챙기면서 남의 집 살림살이에 왜 관심이 그리도 많냐"며 "언제 박천정이 꼬마 바른정당에 면접보며 들어가겠다고 했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유 대표를 향해 "7~8석 의석의 대표나 계속하세요"라고 비꼬았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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