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핵 개발 목적은 체제보장용이 아닌 적화통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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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핵 개발 목적은 체제보장용이 아닌 적화통일용"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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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대화는 북핵 완성 시간 벌어주기(?)... "문재인 정권은 역사의 죄인" 강경발언 쏟아내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적화통일용이라고 주장하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를 화려한 정치쇼에 빗대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을 향해 '역사의 죄인'이라는 거친 말을 써가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사진은 홍 대표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 강당에서 열린 청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체제보장용이 아니라 적화통일용이라고 주장하며 남북대화를 화려한 정치쇼에 빗대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홍 대표는 10일 천안 세종웨딩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세종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어제부터 평창올림픽 참가 여부를 두고 남북이 화려한 정치쇼를 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추구해야 할 것은 북핵을 어떻게 하면 제거하느냐 거기에 중점을 둬야 하는데 북의 위장 평화공세에 말려서 남북회담이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회담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DJ·노무현 정권 때 수십억 달러가 북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 돈으로 핵개발을 했고 이제 와서 핵의 완성 시점에 도달해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도 완료단계에 와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체제보장용이라면 핵개발만 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까지 개발했다는 것은 체제보장용이 아니라 적화통일용이다. 6.25때 한 달 만에 한반도 전역을 전멸해봤던 경험이 그들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그 당시 적화통일이 실패했던 것은 미군을 중심으로 하는 UN군의 참전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화통일을 시도할 때 미국의 참여를 막기 위해서 미국을 직접 인질로 하는 ICBM까지 개발했다는 것이다. 워싱턴이 불바다될 것을 각오하고도 과연 6.25때처럼 미국이 참전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북핵 개발 목적은 적화통일용"이라고 다시 한 번 주장하며 "지금 하고 있는 남북대화가 북핵의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대화가 된다면 이 정권은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새해 기자회견에서 개헌에 대해 언급한 데 대해서도 "좌파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개헌은 6개월 전 홍준표 대표 자신도 대선 정국에서 국민 앞에 약속했던 공약이다.

그런데도 "얼마전에 국회 진보좌파들이 주동이 된 헌법자문위원회 내용을 한번 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아니라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나라의 틀을 바꾸겠다는 것"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홍준표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방송, 신문, 포털, 여론조사기관 등 모든 선전선동 매체들을 다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끝으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시장, 군수, 도의원, 시의원을 뽑는 그런 선거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그런 선거"라며 "충남지사 뿐만 아니라 세종시장 그리고 충청남도 전부의 석권을 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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