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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형찬 위원장, 한국공항공사 제주 폭설 대책 강하게 질타
소음 피해지역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한국공항공사(?)... 공사 관계자의 사과 및 대책 마련 촉구
2018년 01월 12일 (금) 18:30:04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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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은 12일 한국공항공사의 주민을 배려하지 않는 제주 폭설 대책을 질타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서울시의회 항공기 소음 특별위원회 민주당 우형찬 위원장은 한국공항공사와 정부가 제주 폭설 대책의 하나로 새벽 2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결정하면서 정작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며 무책임한 행정을 규탄했다.

우형찬 위원장은 관계자의 공식적인 사과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우 위원장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1일부터 내린 제주지역 폭설로 제주공항 활주로가 일시 폐쇄되고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발이 묶인 2500여 명의 수송 대책으로 제주공항 운영시간을 12일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

또한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의 운항 시간도 함께 연장했다.

김포공항의 경우 항공기로 인한 소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심야시간대(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에 운항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우 위원장은 "제주지역 폭설로 인해 공항이 파행 운영되고 부득이 임시 항공편을 마련해 새벽 시간까지 운항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사실을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향후 대책마저 제시하지 않은 것은 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공공행정의 무능함이자 사라져야 할 적폐"라고 비판했다.

서울 양천구 신월동 주민 이아무개씨는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 잠을 자야 할 심야시간대에 비행기가 운항하면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상황이 다반사"라며 "제주 폭설로 수천명이 공항에서 발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심야시간까지 항공기를 운항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 것은 철저하게 무시당하는 기분"이라고 한국공항공사와 정부의 일방적인 행정을 비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서울시 양천구, 구로구, 강서구와 부천시, 김포시, 광명시, 인천시 계양구에 공문으로 김포공항 심야비행통제시간 해제를 통보했을 뿐 주민들에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우형찬 위원장은 "민원이 제기될 때만 땜질식으로 대응하고 항공기 소음 피해지역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한국공항공사의 나 몰라라 식의 운영과 정부의 무관심이 극에 달했다"고 질타했다.

우 위원장은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해 관계자의 공식적인 사과가 있어야 하고 유사시 소음 피해 지역 주민들에 대한 홍보·공지 체계와 현실적인 보상 방안을 포함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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