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김백준 구속영장에 측근과 긴급회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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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백준 구속영장에 측근과 긴급회의 열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1.1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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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핵심 측근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긴급회의... 어떤 내용 논의?
▲ 이 회의에 참석했던 측근 중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을 맡았던 김효재 전 수석이 16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출연해 입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사진=이명박 전 대통령)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16일 오전에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그리고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앞서 이 전 대통령과 그 참모진들이 이에 대해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측근 중 이명박 정부 때 이명박 정부 때 정무수석을 맡았던 김효재 전 수석이 16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 출연해 입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5일 3시간 넘게 회의에서 이들은 과연 무슨 얘기들을 심도있게 나눈걸까?

김백준 전 기획관 특활비 수사에 대한 논의였냐는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그 문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수긍하며 "왜냐하면 어제는 원래는 매주 월요일 날 이 대통령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 모여서 차 한 잔 하는 날"이라 설명했다.

그는 "이제 최근에 뭐 김백준 전 수석에 대해서 이러저러한 검찰수사 관련 있으니까 모두 궁금해하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하니까 모여서 같이 식사한 거다"라고 알렸다.

영장실질심사 오늘 오전에 시작되는데 검찰에서는 구속될 것이다 라고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진행자의 분석이 이어졌다.

굉장히 구체적인 얘기가 국정원 예산관이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인근, 지금은 없어졌는데 청와대 인근 주차장에서 김백준 전 기획관에게 4억을 전달했다는 구체적인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것.

김효재 전 수석은 진행자의 이러한 말에 "돈의 수수관련은주었다는 사람이 있고 받았다는 사람이 있지 않겠습냐?"며 "이 돈의 문제는 한 당사자끼리의 문제가 아니라 한 3, 4명의 등장인물이 더 등장한다. 국정원장. 두 번째는 국정원 기조실장이고 그 다음에 돈을 전달했다는 사람이고 받았다는 사람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제가 듣기론 국정원장과 돈을 받았다고 하는 사람은 주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 받은 적 없다고 하고 있다"며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국정원장의 지시에 따라서 주었다 라고 지금 상호간 주장에 차이가 있는 거다"라고 분석했다.

언론의 보도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에 대해 부풀려 미리 내보낸 다는 것.

김 전 수석은 "언론의 보도는 수사기관 검찰인 확정되지 않은 혐의 내용이나 또는 추측을 언론에 흘려서 언론이 보도하는 것"이라며 "아직 그것이 하나도 확정된 것이 아니다. 언론에 보도를 전제로 해서 이것은 저것이다 라고 판단하는 것은 매우 이른 것"이라 지적했다.

특수활동비에 대한 진상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를 묻자 김 전 수석은 "지금 저희들이 무슨 자료를 가지고 자체적으로 뭔가 아니다 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것"이라며 "이게 저거다 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갖다 놓으면 되는 거다. 그게 아니다 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그것의 가능성 있는 것이 모든 것이 아니라는 걸 입증해야 되기 때문에 어려운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혹여 그때 그 특수활동비가 왔다면 누군가는 받아썼을 것 아닌가, 전혀 그런 분위기도 아니었고 저희 정부 때에 그런 문제와 관련된 분위기는 그 정반대였다"라고 전달했다.

또한 "받은 적이 없다. 왜냐하면 그건 어느 개인이, 가령 어떤 개인이 모르게 받았을 수는 있지 않겠냐? 그런데 대개 청와대에 근무하다 보면 그런 돈이 돌아다닌다면 그건 분위기로 알 수 있는 거다 우리 정부 때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던 것"이라며 부인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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