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철수 대표의 정당운영, 새정치가 아니라 구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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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철수 대표의 정당운영, 새정치가 아니라 구태정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1.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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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바이러스 치료하듯이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될 일 아니다".... 새정치로 돌아올 것 촉구
▲ 민주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위해 연일 무리수를 두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새정치가 아니라 구태정치"라고 맹비난하고 새정치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새정치가 아니라 구태정치"라고 맹비난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이념과 노선이 다른 두 당이 하나로 합치는 것에 반발하는 것은 민주주의 정당이라면 당연한 당원권의 발동이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의 안하무인식 제 멋대로 정당운영의 모습은 과연 새정치를 외치던 그 사람이 맞는지 의문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일 국민들에게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새달 4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한 지난 12일 당무위에서는 회의장 안팎에서 격렬한 몸싸움과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거기에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없었다.

지난 15일 소집한 당무위에서도 안 대표는 통합의 최종관문인 전당대회를 통과시키기 위해 당규를 개정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반대파는 밀실회의고 불법이므로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대로라면 2.4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아니라 난장판 싸움장이 될 게 불을 보듯 뻔하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안철수 대표를 향해 '한국 정치를 좀먹는 바이러스' '유신시대나 전두환 집권시절에 있었던 일' '썩은 정치' '안틀러'라는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오늘로서 전준위는 국보위가 됐으며 당무위는 안 대표의 거수기가 됐다'는 말도 들린다.

현근택 부대변인은 "안철수 대표의 막무가내식 정당운영은 정당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며 애초 국민께 약속한 새정치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현 부대변인은 "안철수 대표의 통합 방식은 통합이 아니라 야합(야심합당)이다. 정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하듯이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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