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MB, 바로 앞까지 수사 칼날 있단 걸 사실상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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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MB, 바로 앞까지 수사 칼날 있단 걸 사실상 시인"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1.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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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사진=정의당 노회찬 의원)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 전 정권에 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검찰이 처음부터 표적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표문 녹취내용이 전달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흘러나오고 있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노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거의 자신 바로 앞에까지 그 수사의 칼날이 들어와 있다 라는 걸 좀 본인이 사실상 시인한 것 같다"며 "왜냐하면 지금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했다. 특활비와 관련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바로 지근거리에서 모셨던 김희중 부속실장이 특활비의 일부 수천만 원을 갖다가 달러로 환전해서 미국 방문 때 영부인에게 드렸다. 어찌 보면 중간에서 누가 전달하거나 이런 게 아니라 직접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에게 말을 건넸거나 돈을 건넸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그 다음에는 답을 해야 할 사람은 당사자들인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가 이제 수사를 받게 되었다 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제 끌려가기보다는 내가 가서 얘기하겠다 라는 그런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게 아닌가 그렇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말씀하신 건 측근들이 이제 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영부인에 대해서 돈을 전달했다 라고 얘기했기 때문에 이제는 본인이 나설 수밖에 없다 라고 말씀을 지적해주셨는데 그랬는데 어제 기자회견 내용에는 구체적인 사안에는 사실 대답이 없었다"는 알렸다.

이어 "물론 얘기하는 자체가 곤란할 것 같은데 이미 다른 사람을 시켜가지고 김효재 그 전 비서실장 등을 시켜가지고 다스를 사실상 창립했다는 소유주였다는 다스 실무책임자였던 전 사장의 증언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형님의 재산인데 형님이 이런 것 잘 할 줄 모르니까 잘 아는 동생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거다. 요리를 한 건 맞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그 부엌은 내 부엌이 아니었다, 뭐 이런 얘기죠. 그런 식으로 해서 계속해서 발뺌을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뭐 그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하는 것 자체가 허무맹랑한 대답이라고 보고 진실은 가려질 게 아니니까, 본인이 부인한다고 해서 하늘이 덮어지는 건 아니죠. 하늘에 안 보인다고 해서 하늘이 없는 건 아니지 않냐"며 "본인은 여러 가지 사정이 딱 하니까 부인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 정도 저는 더 직접적인 증거들을 검찰이 더 가지고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언론에 공개된 것은 피의사실은 공표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며 "예를 들면 그걸 김주성 전 기조실장이 대면해서 상납하면 안 된다는 이 얘기만 얘기했냐? 김희중 부속실장이 달러를 갖다 바꿔서 환전해서 드렸다는 그 건만 얘기했겠냐? 검찰은 더 많은 것을 쥐고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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