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유승민 통합선언문 비난... "불법이자 해당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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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안철수·유승민 통합선언문 비난... "불법이자 해당행위"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1.1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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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공동 통합선언문을 맹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의원의 공동 통합선언문을 맹비난했다.

안철수 대표의 '평창올림픽 때 한반도기도 안 되고 인공기도 안 된다'는 논리에 대해서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박지원 전 대표는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에 대해 인터뷰했다.

'인공기도 안 된다는 얘기는 왜 나왔을까'라는 진행자 질문에 그는 "무식하니까 그렇다. 뭐가 재밌냐 하면 북한 인공기가 올라가고 북한 국가가 울린다. 이건 시상식에는 동시 입장할 때는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더라도 시상식에는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 따면 태극기가,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북한 선수가 금메달 따면 인공기가,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는 거다. TV도 안 봤나 보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초등학생이면 다 아는데. 정치가 초딩 수준이라고 하더니"라며 "너무 부끄럽다"고 분석했다.

최근 국민의당이 당무위에서 전당대회 관련한 여러 가지 규정을 바꿨다는 소식이 들려 혼란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대표는 "우선 확실히 안철수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수다. 전당대회 장소를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게 전국에 23곳에 동시다발로 갖겠다"며 "영상으로 사회를 보겠다고 정했고 정당법에 의거하면 당원은 자기가 탈당계를 내지 않고는 탈당이 안된다. 통합민주당의 경우 당원들이 수백만이 되는 게 과거의 통합하고 쭉 이어 온 당원들을 정리할 길이 없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당원 명부를 정당법에 의거해서 가지고 있는데 전화를 해서 대표당원이 전화를 안 받거나 하면 정리를 해 버리겠다"며 "이건 대표당원이 우리가 예상하는 게 만 명 정도가 되는데 이 모수를, 모수라는 말 알죠? 그것은 알겠지, 뭐. 모수를 줄여 버리려고. 대표당원들을 정리하겠다는 거다. 이건 정당법 위반"이라 평가했다.

전당대회에 사람들이 많이 안 올까 봐 그렇다는 논린다.

세계 각국의 전당대회도 미국 같이 그렇게 큰 나라의 전당대회도 한 곳에서 하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렇게 악용하면 미래를 어둡게 예측하기도 했다.

'당권을 쥐고 있으니까 어쨌든 그렇게 해서 규정을 바꿔서 전당대회가 안철수 대표 쪽에서 원하는 대로 열려서 통과될까'라는 질문에는 안된다는 답변으로 선을 긋기도 했다.

그러면서 "왜냐하면 의장의 사회권 보장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어제 우리 개혁신당창당준비위원회에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는데 이건 사법부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인용이 될 것"이라며 "설사 기각이 된다고 하더라도 전당대회 의장은 이상돈 의원이고 이상돈 의원이 몸을 23개로 갈라야 됩니까? 박정희, 전두환도 이런 짓 안 했다"고 밝혔다.

'법원에서 정당의 문제는 정당이 해결하라고 발을 빼면 어떡하냐'는 물음에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며 "제가 법사위원을 12년째 하고 있는데 대개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는 하지만 전당대회를 23곳에서 개최해도 좋다. 정당법을 초월해서 대표당원을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면 법을 깨버리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즉 앞으로 대법원전원합의 판결을 하는데 23개 놓고 대법원장이 돌아다니면서 동시에 한다고 하니까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 .

'법원이 이게 너무 부담스러운 사항이니까 발을 빼면 어떡하냐'는 질문에 "기각되면 기각대로 하는 것"이라며 "이상돈 전당대회 의장이 적절한 조치를 할 거다. 여기에서 얘기하면 또 저 사람들은 4차원 세계에서 살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수이기 때문에 또 다른 기상천외한 것을 대응을 하니까 얘기는 하지 않지만 전당대회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안건을 상정하고 토론을 하고 표결을 하고 개표를 하고 결과를 발표하고. 이런 절차적 민주주의가, 세계 각국에 똑같은 회의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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