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MB에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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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MB에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18 15:4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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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에 탄력... 보수야당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반발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이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마치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이는 우리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밝혔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보수야당은 전직 대통령 모욕주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성명 발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흥분해서 분노할 문제가 아니라 왜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정치보복 논란이 생겼는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려면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대변인은 "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자고나면 터져 나오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피의사실 유포로 모욕주기 수사를 자행하고 있는 검찰부터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전 현직 대통령의 썰전,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라고 했다.

이행자 국민의당 대변인은 "검찰은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한 수사로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하고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적폐 청산과 사법 개혁을 말하면서 하명수사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를 정치보복, 보수궤멸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시인했다면 당당하게 검
찰에 나와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수사를 강화해라는 가이드라인으로 비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주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전의 잘못을 바로 잡겠다는 노력이 국민들에게 정치보복이라는 피로감으로 전해지지 않도록 중립성과 공정성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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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2018-01-19 11:43:01
다스는 다섯번째 수사중이고,
4대강은 네번째 감사중이라고 한다.
문재인 지지세력인 민변과 참여연대가,
이명박을 고발한것은 청부수사로 보여진다.
제3자가 고발한것에 검찰이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적극 수사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보복정치 이다.
적폐청산 이라는 이름으로 전정권이 쑥대밭 되었는데,
전전정권까지 적폐청산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권한인 것일까?????????????????????

불사조 2018-01-19 11:42:53
다스는 다섯번째 수사중이고,
4대강은 네번째 감사중이라고 한다.
문재인 지지세력인 민변과 참여연대가,
이명박을 고발한것은 청부수사로 보여진다.
제3자가 고발한것에 검찰이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적극 수사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보복정치 이다.
적폐청산 이라는 이름으로 전정권이 쑥대밭 되었는데,
전전정권까지 적폐청산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권한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