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유승민 신당은 평창 태극기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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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철수-유승민 신당은 평창 태극기당 선언"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18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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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파, 수구냉전·보수회귀 선언 비난... 28일 개혁신당 창당발기인대회
▲ 정동영·유성엽·박주현·최경환·김광수 등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선언에 대해 "평창 태극기 정당의 선언" "수구냉전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은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통합선언에 대해 "평창 태극기 정당의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유성엽 국회의원은 수구냉전, 보수회귀 선언에 빗대 비판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야합으로 규정학고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소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유 통합선언을 '아니유' 통합선언이라고 규탄했다.

정동영 의원은 "안유신당은 아무리 둘러봐도 지역기반이 없고 특별한 지지기반이 없고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가치와 노선이 없다. 단지 양자의 필요에 의해서 인위적인 공학적 집합일 뿐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미 실패한 보수야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당은 정확히 '평창 태극기 정당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 유승민의 자기부정, 안철수의 자가당착이 결합한 평창 태극기당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한반도기는 1991년 민자당 노태우 정권때 만들어졌음을 상기시키며 "민자당은 바른정당의 할아버지 정당이다. 할아버지 정당이 했던 일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한반도기를 들어서는 안된다. '태극기를 들어라'라고 한 유승민 대표의 생각과 말은 자기부정"이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안-유 통합선언에 대해 수구냉전 회귀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안-유 통합선언문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에 엇나가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며 "아시는대로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 세 분은 한반도기 안 된다라는거 아니냐, 태극기만 들고 들어가야 한다는 거 아니냐"고 했다.

유 의원은 "결론적으로는 북한의 이번에 평창동계올림픽 참여를 거부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수구냉전으로 회귀하려는 세력들에게 어떻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주현 의원은 안-유신당을 '안유보수신당'이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개혁신당 창당이라는 것을 분명히 (우리가 먼저) 선언했는데도 똑같은 도둑작명으로 통합개혁신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저희가 볼 때는 '안유보수신당'"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7일 전주에서 개혁신당 창당 발기를 한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오는 2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혁신당 창당발기인 대회 겸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울 예정이다.

정동영 의원은 "이 개혁신당은 선명한 가치와 노선으로 국민속으로 파고들어서 이시대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며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두 사람은 통합개혁신당을 만들어 국민을 보듬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두 대표는 첫 통합행보로 오는 19일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의 하나로 청년과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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