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4대강 문건 대량 파기중"... 수자원공사 "사실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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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4대강 문건 대량 파기중"... 수자원공사 "사실과 달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1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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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톤 분량 문건 반출 구제적 제보 받아... "97년 이후 모든 문서는 데이터 베이스에 관리 중"
▲ 국회 법사위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18일 수자원공사가 4대강 관련 문건을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구제적인 제보를 받았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적극 해명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 문건을 대량 파기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법사위 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은 18일 수자원공사가 이날 오후 2시 현재 4대강 관련 문건을 대량으로 파기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다.

박범계 의원은 "제보자는 수자원공사에서 3.8톤(운반 전 총량 계측), 1톤 트럭 4대 분량의 4대강 관련 자료 파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매우 구체적인 제보를 했다"며 "파기되고 있는 문건에 대해서 '4대강 문건, 또 무슨 보, 또 아라뱃길 이런 것부터 억수로 많더라고요. 딱 그때 이명박 정부 시절 때 문건만 다 나왔더라고요'라고 말하고 문건은 2009년, 2010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고 제보 내용을 밝혔다.

이 제보자는 자료는 2층 파지실과 그 외 두 군데를 포함해 총 세 군데에서 반출되고 있으며 본인 포함한 용역업체 직원 5명이 도착하기 전부터 현장에 4명이 있었다고 구체적인 내용까지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자원공사(K-water)는 '4대강 자료 무더기 파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어 "K-water는 1997년 이후 모든 문서를 전자문서시스템에 보관하고 있어 무단 파기는 없으며 4대강의 경우 사업 관련 문서 등 주요 자료는 영구 보전 중"이라고 했다.

97년 전자문서시스템 도입 이후 수공은 모든 문서(생산·접수)는 데이터 베이스(Data Base)에 관리 중이며 보존 기한이 지난 자료도 빠짐없이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수공 관계자는 이번 박범계 의원에게 제보된 내용에 대해 "연초 조직개편 및 사무실 재배치로 인해 부서 담당자가 참고하기 위해 출력해 놓은 사본자료 일부가 포함된 것"이라고 해명하고 "3.8톤 규모의 4대강사업 관련 문서 파기는 일반자료를 포함한 총량이며 4대강 자료 파기 총량이 3.8톤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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