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보복' '보수궤멸' MB에 총공세
상태바
민주당, '정치보복' '보수궤멸' MB에 총공세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19 11:3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협조해야... "MB의 가장 큰 죄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
▲ 민주당은 19일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검찰수사를 '정치보복' '보수궤멸' 등의 격한 표현으로 비판한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추미애 대표는 "국가원수의 품위를 잃지 말고 당당하게 사법당국의 수사에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민주당이 자신을 향해 좁혀오는 검찰수사를 '정치보복' '보수궤멸' 등의 격한 표현으로 비판한 이명박 전 대통령(MB)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사실상 MB와 그를 두둔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먼저 추미애 대표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의 '앞으로는 자식에게 떳떳하게 살고 싶다'라는 양심 고백을 소개하며 "더 이상 그 분신마저도 엄청난 불의, 비리, 악을 감출 수가 없고 더 이상 악의 편에 설 수가 없게 됐다"고 MB를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제 촛불로 세운 대한민국은 나라다운 나라답게 국가와 사법시스템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를 생각하고 애국하는 마음이 있다면 나라가 정상 작동될 수 있도록 국가원수의 품위를 잃지 말고 당당하게 사법당국의 수사에 협조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더이상 정쟁거리로 삼거나 물타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만약 그런 행동을 계속 한다면 그것은 MB와 한 몸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 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어제도 분에 못 이겨 당 대표가 욕설을 선동했다. 국민에게 비전과 희망을 주는 것을 포기하고 욕설을 선동한다면 보수 스스로 자멸의 길을 선택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반성 없는 성명과 그 측근들의 권력형 비리 의혹 물타기 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 필요한 것은 수사당국의 공명정대한 수사와 의혹 당사자들의 정정당당한 수사 협조일 뿐이다. 보수궤멸을 운운하는데 범죄를 옹호하는 것이 보수인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협박과 정치 보복 술수로 이 국면을 빠져 나가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할 것이라고 MB 쪽에 경고했다.

박남춘 최고위원은 "최근 수사는 이 전 대통령을 비리의 몸통으로 지목하고 있는 최측근의 자백과 정황에 따라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 자신의 부덕함을 탓해야 할 일이지 검찰을 탓해서야 되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검찰을 입 안의 혀처럼 놀렸던 자신의 집권시절 경험과 잣대로 문재인 정부의 법대로 하는 수사를 정치보복 운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진실을 은폐하려 해서도, 이를 동조해서도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죄는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라는 김희중 전 부속실장의 말을 언급하며 "최고 권력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의 민낯을 본 최측근이 남긴 이 말은 자기 삶을 망가뜨린 사람의 배신에 대한 분노가 들어 있다"고 지적햇다.

양 최고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책임질 자세가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었던 측근들을 사지로 몰아넣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비겁한 대통령으로 남지 않으려면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낸 분으로서 당당하게 책임을 지겠다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불사조 2018-01-19 12:03:44
다스는 다섯번째 수사중이고,
4대강은 네번째 감사중이라고 한다.
문재인 지지세력인 민변과 참여연대가,
이명박을 고발한것은 청부수사로 보여진다.
제3자가 고발한것에 검찰이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적극 수사하는 것은 누가 보아도 보복정치 이다.
적폐청산 이라는 이름으로 전정권이 쑥대밭 되었는데,
전전정권까지 적폐청산 하겠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권한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