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창올림픽에 또 색깔론... "김정은 선전장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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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평창올림픽에 또 색깔론... "김정은 선전장으로 활용"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1.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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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북핵 시간 벌어주려서 남북평화쇼, 역사의 죄인 될 것"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오후 제주 미래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두고 또다시 색깔론을 펼치며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평창동계올림픽을 두고 '김정은 체제 선전장' 등 억지춘향식 색깔론을 펼치며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홍 대표는 19일 오후 제주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때 2번이나 유치에 실패했다. 그런데 제가 당 대표 때 유치했다. 서울에서 강릉가는 KTX 복선도 우리가, 제2영동고속도로도 우리가 했다. 저 사람들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런데 우리가 유치한 평창동계올림픽을 지금 저 사람들은 '평양올림픽'으로 바꾸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이 김정은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색깔공세를 폈다.

홍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평창올림픽을 유치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세금을 모아서 올림픽 준비를 했는데 정작 올림픽이 시작되니까 김정은의 체제 선전장으로 변모를 시켜놨다"며 "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평창동계올림픽이 참혹한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대표는 "미국 대통령이 안온다. 일본 수상이 안온다. 중국 시진핑 주석 안온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안온다. 올림픽에 세계 4강 대통령들이 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 아마 올림픽 역사상 이렇게 참혹하게 올림픽을 치루는 것은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올림픽이라는 것은 정치색을 뺀 세계스포츠 행사고 전부 하나로 가자는 것인데 우리가 피땀 흘려 국민세금으로 유치하고 준비한 올림픽을 김정은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어 놨다고 거듭 주장했다.

또 북한의 핵 개발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북한에 수십억 달러를 갖다 바쳤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했다.

홍 대표는 "핵 하나 개발하는데 1억 달러가 든다. 북한이 무슨 돈이 있어서 핵 개발 하는가. 먹고 살 것이 없어서 300만명이 굶어 죽었다. 무슨 돈으로 했겠는가. 우리가 넘겨준 100억 달러에 가까운 돈을 가지고 핵개발을 한 것"이라고 했다.

북한의 전쟁 준비를 DJ·노무현 정부에서 많이 해줬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그리고 이번에 다시 북핵이 완성단계에 왔는데 그 시간 벌어 주려고 '남북평화쇼'를 하고 있다"며 "나중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피땀 흘려 모은 세금으로 올림픽 준비를 한 것을 김정은 체제 선전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며 "거기에 이 정부가 DJ·노무현 정부에 이어 같이 춤을 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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