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앞으로 2단계로 자유한국당과 합칠 일 절대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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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앞으로 2단계로 자유한국당과 합칠 일 절대로 없다"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1.2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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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반대파 개혁신당 추진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 경고... "엄포만 말고 제발 특단의 조치 취하라"
▲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당내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 추진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정면 충돌을 예고했다. 이에 통합 반대파는 "엄포만 말고 제발 특단의 조치 취하라"고 맞받아쳤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앞으로 2단계로 자유한국당과 합칠 일은 절대로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당내 일각의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특히 당내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 추진과 관련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정면 충돌을 예고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통합 반대파에서는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다'든지 '수구보수화 된다', 또는 '제 차기 대선을 위해서 호남을 버린다'는 주장을 하고 계신다"며 "그것이야 말로 정말로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보다 더 크고 강력한 중도개혁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게 통합의 목표라고 했다.

안 대표는 따라서 "자유한국당과 또는 민주당과 합칠 일은 절대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제대로 된 야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제대로 된 야당이라 하면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정책을 발표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협조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문제해결의 주도권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호남의 미래를 위해서도 지금 통합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에 반대하시는 분들 중에는 자기 개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해서 오히려 호남을 고립시키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호남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거대한 흐름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주는 역할을 하셨다.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의 물꼬를 바로잡았다. 이런 통합의 흐름이야말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호남이 개혁의 선두에서 앞장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통합개혁신당이 성공해서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 발기인대회에 대해선 분당을 공식화하는 것이라 비난했다.

안 대표는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 발기인대회에 대해 "명백하게 도를 넘는 행위다. 그런 일이 만약 생긴다면 당대표로서 필요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엄중 경고했다.

이에 통합 반대파는 즉각 반발했다.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은 논평을 내어 "적폐세력 2중대를 자처해서 당원과 호남으로부터 버림받은 처지에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리며 안 대표의 자중을 촉구했다.

이어 "엄포만 쏘지 말고 제발 특단의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안철수 대표를 자극해다.

최 대변인은 "당과 호남을 보수야합의 불쏘시개로 삼는 안철수의 만행에 대해 우리는 불법 전당대회를 저지하고 굳건한 개혁신당 창당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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