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늘 "조민기, 억울하다고?... 가슴 만진 뒤 '생각보다 작다' 했다"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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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늘 "조민기, 억울하다고?... 가슴 만진 뒤 '생각보다 작다' 했다" 폭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2.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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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씨가 여제자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자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신인 연극배우가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고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 배우"라고 소개했다.

그는 "학교에 처음 입학했을 때부터 선배들은 조민기 교수를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했었다"며 "학과 내에서 조민기 교수의 성추행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예술대학에서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기에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예인이자 성공한 배우인 그 사람은 예술대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민기 교수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다"며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은 친구와 저 단 둘이 오피스텔에 불려가 술을 마시고는 여기서 자고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침대에 눕혀진 저의 배 위에 올라타서 '이거 비싼거야'라며 제 얼굴에 로션을 발랐다. 무력감이 들었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그는 "하루는 당시 제 남자친구와 함께 조민기 교수의 오피스텔로 불려갔었다. 남자친구는 술이 약해 그 자리에서 먼저 잠이 들었고 저는 혼자 그 상황을 버텨야 했다"고 썼다.

이어 "조민기 교수는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 '00이랑 XX 어떻게 하냐', '00이랑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하냐'는 등의 질문들을쏟아냈고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웠지만 웃음으로 어물쩡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를 침대 곁으로 부르더니 홱 가슴을 만졌다. 제가 당황해서 몸을 빼자 '생각보다 작다'며 웃어넘기려 했고 수치스럽고 불쾌하고 창피해서 어지럽고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날 학교에서 마주친 조민기 교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저를 대했다. 전날 밤의 성추행범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달했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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