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재 4개 국영공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대폭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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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재 4개 국영공사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대폭 감축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8.0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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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환경개선사업 추진 결과 발표... 질소산화물 316톤, 황산화물 21톤, 온실가스 5만톤 감축
▲ 인천시는 22일 관내 4개 국영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환경개선사업이 질소산화물 316톤, 황산화물 21톤, 온실가스 5만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최우성 기자] 인천 소재 4개 국영공사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대폭 감축됐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4개 국영공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추진한 환경개선사업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인천시는 배출원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크나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오염원의 감축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2016년 3월 30일 인천 소재 4개 국영공사로 구성된 '인천클린공사협의회'와 2016~2019년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4개 국영공사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다.

인천시는 협약에 따라 2017년 한 해 동안 4대 국영공사가 총 949억원을 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해 대기오염물질 감축 기반을 확대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2016년 대비 질소산화물(NOX)은 69% 증가한 316톤, 황산화물(SOX)은 50% 증가한 21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는 24% 증가한 5만2124톤과 미세먼지(PM10) 2.3톤, 초미세먼지(PM2.5) 2.2톤 등 큰 폭의 대기오염물질을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오염물질 저감효과로 NOX는 승용차 15만7750대를 1년 간 운행정지하는 효과, SOX는 벙커C유(황함량 0.3%기준) 4650톤 연소시 발생하는 양을 감축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CO2는 30년생 소나무 766만그루 식재 효과에 해당한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기 지상전원공급장치(항공기 보조엔진 대체시설) 설치·운영, 자원회수시설 개선, 차량 및 장비 배출가스 저감, 제2터미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및 조경공사 등에 약 619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189톤, 황산화물 13.6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4만4051톤을 대폭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인천항만공사는 선박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개선 및 태양광발전시설인 신재생에너지사업 등에 약 65억원을 투자했다. 질소산화물 125톤, 황산화물 0.2톤, 초미세먼지 2.2톤, 이산화탄소 8073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비산먼지 관리, 대기오염·악취 방지시설 설치 및 기반시설 관리 등으로 256억원을 투자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1.7톤과 황산화물 7.4톤을 감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LNG를 수용가로 보낼 때 연소열을 이용해 기화시키는 연소식기화기 대신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는 공기식기화기 성능 개선 및 질소산화물 감축 연구용역 등으로 약 1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같이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큰 성과를 거둔 것은 각 기관이 지역의 대기질 관리가 지자체만의 책무가 아닌 공동 책무라는 점을 인식하고 환경개선사업 실행에 적극 나섰기 때문.

협약기간이 2019년까지 임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대기오염물질 감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4대 국영공사에 대한 환경개선사업 추진실적 평가 결과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우수한 인천항만공사에 대해 기관표창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추진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이뤄질 방침이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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