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설 연휴와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로 당청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야4당의 지지율은 일제히 내렸다.
설 연휴 직후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2월 3주차 주중집계(무선 80 : 유선 20, 총 2만6243명 조사)에서 야4당이 나란히 하락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동반 상승한 걸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취임 42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
비 3.1%포인트 상승한 66.2%를 기록했다. 지난 3주 동안 이어졌던 60%대 초중반의 보합세에서 벗어나 5주 만에 처음으로 다시 65% 선을넘어선 것이다.
반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포인트 줄어든 28.9%로 4주째 내림세를 보이며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14일 63.6%를 기록한 이후 19일 64.0%로 올랐고 20일 66.4%, 21일 67.1%로 오르는 등 설 연휴 직후 사흘 연속 상승했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대구·경북(TK)에서는 내렸으나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호남, 서울, 50대와 20대, 30대, 40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PK(53.8%→61.7%)에서는 60%대로 다시 상승했고 20대(66.3%→70.5%)에서도 3주 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승세는 설 연휴 정치담론의 활성화, 평창올림픽의 흥행,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의 약세가 긍정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의 상승이 돋보였다.
야4당이 나란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민주당이 설 연휴 직전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4.6%포인트 상승한 50.5%를 기록하며 지난 1월 2주차(51.6%) 이후 6주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민주당은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50% 선을 넘어섰고 PK와 호남,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TK에서는 크게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8%포인트 빠지며 지지율이 19.0%로 한 주 만에 다시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PK와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 이하,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올랐다.
지난주에 통합창당대회를 개최했던 바른미래당 역시 3.1%포인트 내린 7.4%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바른미래당은 21일 6.5%를 기록했고 충청권과 TK, PK, 호남, 20대와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의 강세 속에 정의당 또한 0.7%포인트 내린 4.9%로 2주째 내림세를 보였다. 수도권과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PK,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걸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도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약세를 보이며 0.5% 내린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포인트 오른 2.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4%포인트 증가한 12.8%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지난 19~21일 만 19세 이상 국민 1504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7%(2만62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 완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