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박 구속 청구는 사필귀정... 임기 전체가 범죄로 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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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명박 구속 청구는 사필귀정... 임기 전체가 범죄로 점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3.19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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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총동원된 집단적 범죄(?)... 법원, 오는 22~23일께 구속영장실질심사
▲ 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총동원된 집단적 범죄였기에 구속영장 청구는 당연한 귀결"이라며 '사필귀정'이라 논평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MB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이 전 대통령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총동원된 집단적 범죄였기에 구속영장 청구는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라는 지위를 철저하게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실제 MB는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뇌물을 받기 시작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다스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청와대 조직까지 총동원했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특수활동비를 유용하는가 하면 특별사면권을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박 대변인은 "이쯤 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전체가 범죄와 비리로 점철됐다 해도 과언
이 아니다"라고 개탄했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 퇴임 이후 지금 이 시점까지 지속적으로 증거 인멸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유력한 증거들을 확보하자 이제는 자신을 보좌했던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비리 혐의로 가득찬 것만으로도 모자라 책임 떠넘기기에만 급급한 대통령을 가졌던 우리 국민이 가엽다"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이나 23일께 이뤄질 전망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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