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MB,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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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MB,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3.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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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수감된 MB에게 조건... "더는 측근들에게 자신의 죄를 미루지 말라"
▲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노동당이 23일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네 이웃에 대해 거짓 증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신석준 노동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앞으로 긴 재판의 여정을 걷게 될 이명박 씨에게 조언 한마디 한다.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를 하나님에게 봉헌하겠다'던 개신교 장로라서 특별
히 구약의 십계명에서 뽑아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자꾸 측근들에게 자신의 죄를 미루며 모함하는 거짓 증언을 더는 하지 않기 바란다는 취지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이미 '도둑질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그에게 과한 요구일지 모르겠다. 그러나 만약 이명박 씨가 이 조언조차 어긴다면 법의 처단을 넘어 자기가 믿는 신의 징벌까지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형법상 직권남용, 조세포탈, 국고손실, 정치자금법 위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18가지에 이른다.

신석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직을 이용해 도둑질 규모를 천문학적으로 키웠고 퇴임을 앞두고는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박근혜의 대통령 당선을 공작했다"고 주장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주도면밀한 도둑의 뒤를 이어 날강도가 대통령에 취임했고 나라는 거덜났디"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었다"고 개탄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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