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청와대 국정감사 회피하나"
상태바
심재철 "청와대 국정감사 회피하나"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7.11.01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감 자료 제출 청와대 거부... 정동영-청와대 여전히 앙금

국회 운영위 심재철(사진·한나라당) 의원이 청와대가 국정감사를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국정감사를 위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를 청와대가 모두 거절했다는 것.

심 의원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 가운데 심재철 간사와 박세환 의원은 '신정아 게이트'의 핵심인 신정아씨의 청와대 출입기록에 대한 자료를, 김영숙 의원는 '정동영 후보의 통일부 장관 재직 시 간첩 입국 개입 의혹'에 대한 특별감찰 관련 서류 등을 일체 제출받지 못했다"며 청와대의 국정감사 회피 의혹을 제기했다.

심 의원은 특히 "신정아씨 청와대 출입기록은 신씨가 허위학력 및 신용불량자임에도 불구하고 권력의 비호를 받으며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이 변양균 전 실장과 내연관계 때문인지, 또 다른 윗선이 있는지를 밝혀줄 수 있는 단초가 되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청와대가 '본인들의 동의 없이 자료를 제공할 경우 사생활의 비밀 및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와대가 심재철 의원 등에게 자료 제출을 거부한 것은 2003년 이후 신정아씨의 청와대 출입 기록, 변양균 전 정책실장 관련 인사추천위 개최 현황 및 회의록 등 모두 24건이다.

한편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운영위 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이) 출당당할만큼 심각한 잘못은 없었다고 본다'고 말했다"며 "청와대는 정동영 후보에 대해 여전히 앙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t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