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후보 가상대결] 문대림 46.9% - 원희룡 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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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후보 가상대결] 문대림 46.9% - 원희룡 38.8%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4.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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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44.6% - 김우남 36.4%... 민주당 경선 결과에 따라 선거 결과 '요동'
▲ 6월 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나설 경우 3자 대결, 양자 대결 모두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자료=KSOI)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6월 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누가 출마하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문대림 청와대 전 비서관은 3자 대결, 일대일 대결 모두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는 원희룡 현 지사에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출마할 경우 원희룡 지사는 일대일 대결, 3자 대결 모두 승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당내 경선 결과에 따라 6월 제주도지사 선거가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일 제주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국민 1024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대림 전 비서관은 제주도지사 후보 가상대결에서 누구와 붙어도 승리할 걸로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 후보로 문대림 전 비서관, 자유한국당 후보로 김방훈 제주도 전 정무부지사, 무소속으로 원희룡 현 지사가 출마할 경우 문 전 비서관이 42.1%로 원 지사(35.9%)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김방훈 전 정무부지사는 5.6%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문대림 전 비서관과 원희룡 현 지사가 일대일로 정면승부를 펼치면 어떻게 될까.

이 경우 문대림 전 비서관이 46.9% 지지율로 38.8%를 얻은 원희룡 지사에게 오차범위 밖의 승리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비서관은 20대(52.2%), 30대(61.5%), 40대(58.3%), 서귀포시 동지역(51.9%), 진보층(58.9%),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50.8%),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2.9%)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원 지사는 50대(44.5%)와 60세 이상(58.1%), 서귀포시 읍/면지역(42.1%), 보수층(56.9%),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45.9%), 국정운영 부정평가층(68.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 6월 13일 치러지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원희룡 현 지사는 민주당에서 김우남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 양자 대결, 3자 대결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KSOI)
ⓒ 데일리중앙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로 김우남 전 의원이 나와 김우남-김방훈-원희룡 3자 대결할 경우 원 지사가 39.6%의 지지를 얻어 승리할 걸로 나타났다.

김우남 전 의원 32.0%, 김방훈 전 정무부지사 5.8% 순이었다.

원희룡-김우남 두 사람이 일대일로 맞붙을 경우도 원희룡 지사가 44.6%의 지지율로 36.4%의 김우남 전 의원에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서 후보로 누가 나서느냐에 따라 원희룡 지사의 당락이 갈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민주당 당내 후보적합도 조사 결과는 어떨까.

▲ (자료=KS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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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대결로 좁혀진 차기 제주지사 민주당 내 후보적합도에서 문대림 전 비서관이 김우남 전 의원에게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비서관은 45.9%의 지지율로 29.0%를 얻은 김우남 전 의원을 16.9%포인트 앞섰다. 지난 3월 4일 실시한 KSOI의 지방선거 특집 조사와 비교해 두 사람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 내의 후보적합도에서는 문 전 비서관이 57.7%, 김 전 의원이 30.2%로 두 후보 간 격차가 27.5%포인트로 더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비서관은 20대(51.4%)와 30대(54.3%), 40대(50.8%), 서귀포시 동지역(55.0%)과 서귀포시 읍/면지역(49.6%), 진보층(53.3%), 국정운영 긍정평가층(50.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다.

김 전 의원은 40대(32.4%), 보수층(33.5%)에서 지지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 (자료=KSOI)
ⓒ 데일리중앙

차기 제주지사 전체 후보적합도에서는 원희룡 지사가 31.0%로 문대림 전 비서관(27.8%), 김우남 전 의원(17.1%)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방훈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3.5%, 고은영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 1.2% 순이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6.3%, 모름/무응답은 12.6%.

이 조사는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국민 1024명에게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발급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78.9%)와 유선전화(RDD/21.1%)를 이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18.3%(유선전화면접 11.5%, 무선전화면접 21.8%)다.

통계 보정을 위해 2018년 1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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