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5% "김기식 사퇴해야"... 김기식 원장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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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0.5% "김기식 사퇴해야"... 김기식 원장 거취 주목
  • 류재광 기자
  • 승인 2018.04.12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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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총공세에 김 원장 사퇴 여론 확산... 호남 제외한 모든 지역서 사퇴 찬성 여론 우세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야당의 총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여론이 사퇴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가 김 원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류재광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야당의 대대적인 공세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청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등 여론이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필사적으로 김 원장을 방어하고 있지만 여론은 사퇴 찬성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김 원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최근 임명된 김기식 금감원장이 국회의원 재직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외국 출장을 다녀온 것을 두고 야당의 총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절반은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1일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집계됐다.

반면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3.4%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6.1%.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사퇴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원장의 사퇴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57.0%, 30.3%)과 부산·경남·울산(55.7%, 27.5%), 대전·충청·세종(55.7%, 25.3%)에서는 김 원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를 훨씬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20대·50대·60대 이상에서는 '사퇴 찬성' 의견이 다수인 반면 40대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30대에서는 사퇴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사퇴 찬성 84.9%, 사퇴 반대 3.3%)과 자유한국당 지지
층(84.1%, 6.2%)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무당층(59.3%, 11.2%)에서도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반면 정의당 지지층(사퇴 찬성 29.7%, 사퇴 반대 42.9%)과 민주당(26.4%, 57.9%)에서는 '사퇴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사퇴 찬성 63.8%, 사퇴 반대 22.1%)과 중도층(55.7%, 28.2%)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거나 우세한 반면 진보층(32.9%, 53.3%)은 '사퇴 반대'가 우세했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0명에게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4%(778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 완료)다.

류재광 기자 hikyricky@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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