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이자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의 후보 가상대결 결과 민주당의 압승이 예측됐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에서 박영선·박원순·우상호 후보 중 누가 나서도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크게 이길 것으로 나타났다.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0.5%~1.3%포인트 차 접전을 펼치며 2위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후보적합도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박영선·우상호 후보를 크게 앞지르며 1위를 달리는 걸로 집계됐다.
민영 통신사 뉴시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최근 서울 유권자 1000명(휴대전화 가상
번호 50%, RDD 유선전화 5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서울시장 관련 특집조사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민주당에서 박원순 후보를 상정한 3자대결의 경우 박원순 후보 50.9%, 김문수 후보 20.4%, 안철수 후보 19.0% 순으로 박 후보가 두 후보를 30%포인트 이상 앞섰다(기타/무응답 : 9.8%).
박원순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세/20대(60.2%), 30대(63.5%), 40대(62.8%), 강북권(53.7%), 강서권(56.3%) 등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김문수 후보는 60대(33.5%), 70대(33.3%), 안철수 후보는 70대(30.5%)에서 30%대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다음으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상정한 3자대결에선 박영선 후보가 45.7% 지지을 얻어 김문수 후보(20.1%), 안철수 후보(19.2%)를 역시 크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타/무응답 : 15.1%).
박연선 후보가 대부분 계층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세/20대(53.1%), 30대(52.3%), 40대(57.5%), 강북권(50.7%) 등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에서 우상호 후보를 상정한 3자대결 역시 우상호 후보(42.4%)가 김문수 후보(20.4%), 안철수 후보(19.9%)를 20%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리며 앞섰다(기타/무응답 : 17.3%).
우상호 후보는 대부분 계층에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40대(57.8%)에서 절반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
이처럼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누가 나서도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 후보 경선이 치열해지는 이유다.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적합도는 어떨까.
민주당 서울시장 ARS 경선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후보적합도는 박원순 후보(57.5%), 박영선 후보(14.0%), 우상호 후보(12.2%) 순으로 집계됐다(기타/무응답 : 16.3%).
박원순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결선투표 없이 1차투표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모든 계층에서 박원순 후보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박원순(61.9%), 박
영선(14.5%), 우상호(11.8%) 순으로 박원순 후보가 두 후보를 47%~50%포인트 앞서며 압도했다(기타/무응답 : 11.9%).
예상과는 달리 민주당 권리당원이라고 답한 응답층(n : 43명/표본오차 : ±14.9%p)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원순 후보가 무려 75.3%의 지지를 얻어 11.9%에 그친 우상호 후보와 7.3%에 그친 박영선 후보를 63%~6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서울지역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52.2%로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18.2%, 바른미래당 14.5%, 정의당 5.1%, 민주평화당 1.7% 순으로 나타났다(기타/무응답 : 8.3%).
이 조사는 지난 13~14일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50%, RDD 유선전화 5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이뤄졌다.
통계보정은 2018년 3월 말 현재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를 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