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정상화위원회 "'안철수, 논문표절' 보도는 조작"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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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정상화위원회 "'안철수, 논문표절' 보도는 조작" 결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8.04.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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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MBC 사장, 안철수 후보에게 정식 사과... 안철수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 'MBC 정상화위원회'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MBC가 세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뤘던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대해 조작된 것이라고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승호 MBC 사장은 이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정식 사과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MBC 정상화위원회'는 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0월 MBC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가 세 차례에 걸쳐 집중적으로 다뤘던 '안철수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대해 "당시 보도국 정치부장이었던 김장겸 MBC 전 사장의 지시로 조작됐다"는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MBC 최승호 사장은 이날 오후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MBC 뉴스를 통해 이뤄진 조작된 의혹 제기에 대해 정식 사과했다.

'MBC 정상화위원회'의 '안철수, 논문표절' 보도 '조작' 결론에 대해 피해 당사자인 안철수 후보는 "너무 늦은 진상규명이지만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당시 MBC 보도는 대선 출마 권유를 받고 있는 인물을 정치권력이 언론을 이용해 저격한 사건이며, 이런 식으로 권력이 언론을 이용하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정상화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시 보도를 담당했던 현원섭 기자와 보도를 지시했던 김장겸 정치부장의 책임을 적시했다.

또한 당시 표절이 아니라고 입장을 표명한 교수들의 인터뷰는 아예 보도 내용에서 배제시켰다는 사실도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철수 미래캠프 최단비 대변인은 "방송개혁 없이는 공중파가 '정권의 나팔수'가 되고 '가짜뉴스' 양산지로 전락할 수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 쪽은 엄정한 진상규명을 통해 언론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정치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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