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부인 이메일, 논란... "남편이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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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부인 이메일, 논란... "남편이 문제 해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8.04.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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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사진) 청와대 정책실 선임행정관의 부인 장모(감사원 국장급)씨 소식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한미연구소(USKI)에 방문연구원을 신청할 때 남편을 통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과 연구소의 불편한 관계를 해결해 줄 수 있다는 취지의 e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19일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장씨는 지난해 1월 28일 연구소측에 메일을 보냈다

이 보낸 메일에서 “남편과 김기식 전 의원은 귀하의 기관에 대해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의 행동이 연구소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면, 남편이 이를 중재(mediator) 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원장은 19대 의원 시절 국회 정무위에서 “USKI 예산이 어떻게 쓰이는지 내역이 제대로 관리가 안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USKI에 대한 예산지원 중단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남편 측은 한미연구소에 문제를 제기하고 부인은 그것을 이용해 자신을 방문학자로 받아달라는 굉장히 부적절한 e메일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소 입장에선 ‘당근이자 압력’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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