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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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8.04.2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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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메인 슬로건 공개... 보수층 자극해 지지층 결집 노림수
▲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 메인 슬로건으로 핵심지지층인 보수층을 자극하는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했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지난 24일 드루킹 댓글조작 현장으로 지목된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앞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구호를 외치며 여권을 압박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자유한국당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메인 슬로건과 로고송을 25일 공개했다.

우선 메인 슬로건으로는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선정했다.

박성중 한국당 홍보본부장은 메인 슬로건 선정 배경에 대해 "우선 국민이 기대하는 보수와 야당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 사법, 언론,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민생과 가장 밀접한 경제도 최저임금 폭탄 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공개념 등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나온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이 이처럼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메인 슬로건으로 '나라를 통째로 넘기겠습니까?'로 정한 것은 보수층을 자극해 흩어진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포석이다.

자유한국당은 경제 관련 보조 슬로건으로는 △文정권 1년, 얇아진 지갑! 오른 물가! 늘어난 세금! △경제가 죽고 있다! 그래도 경제는 자유한국당! △퍼쓰는 세금! 돌아온 세금폭탄! △장사 잘 되십니까 등을 정했다.

지방선거에 사용될 로고송으로는 정당용 4곡과 후보자용 추천곡 15곡을 선정해 발표했다.

정당용 4곡은 ▷자유한국당송 ▷아기상어 ▷동요메들리(작은별, 인디언, 머리어깨무릎발) ▷사랑의배터리

후보자용 추천곡(15곡)은 ▷뿜뿜 ▷좋은날 ▷까탈레나 ▷셀럽이되고싶어(20대) ▷캔디 ▷슬퍼지려하기전에 ▷나는문제없어(3040대) ▷무조건 ▷뿐이고(50대) ▷강원도아리랑 ▷연안부두 ▷부산롯데응원가(돌아와요부산항에, 뱃놀이) ▷승리를위하여(지역 및 응원가) ▷태권브이 ▷비행기(동요) 등이다.

박성중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에너지 넘치고 경쾌한 노래들로 선정했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좋아할 수 있도록 세대별 특성과 지방선거라는 점을 감안,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선정했다"며 "무엇보다 당과 후보의 공약과 지역의 미래상이 친숙한 노래와 함께 들려짐으로써 유권자들에게 한층 더 강력하게 어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자유한국당 로고송 특별페이지를 제작해 보다 손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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